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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에 등돌린 홍준표…경기지사 선거 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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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수원 방문해 “南은 배신자, 새 적임자 데려오겠다”…최중경 전 장관 등 후보 물망에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의 '스윙보트' 중 하나인 경기지사 선출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남경필 경기지사를 '배신자'라며 "새 적임자를 데려오겠다"고 언급하면서부터다.
애초 경기도지사는 여야 맞대결이 예상됐다. 여권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 유력 주자들 가운데 후보를 내면 야권은 현직인 남 지사로 단일후보를 형성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최근 남 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표직을 건 승부수를 주시한다" "누구도 못한 일을 하고 있다"며 잇따라 홍 대표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 오던 터였다.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등반대회에 참석, "이곳 경기도에 와서 보니 여러분들이 4년 전에 그렇게 밤잠 안 자고 뛰어서 당선시켰던 경기지사가 도망을 갔다"며 남 지사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이어 "경기도의 자존심이 될 만한 인물로 새로운 적임자가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 출신으로 깨끗하고, 훌륭하고, 능력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홍 대표의 발언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연대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남 지사는 최근 바른정당 내에서 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제안하는 등 양측의 재결합을 지지하는 입장이었다.


현재 한국당 안팎에선 차기 경기지사 후보로 장ㆍ차관급 행정가들이 물망에 올라있다. 이 중 경기도 화성 출신인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빈번하게 거론된다. 최 전 장관 측은 출마에 선을 그었지만 홍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유력 후보군에 올렸다는 분석이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의 전략공천 후보군 일부를 이미 점찍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욱 전 의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전략공천 움직임에 현역 광역단체장과 당내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전략공천이 자칫 홍 대표 체제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여권도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전 의원과 이 시장 등으로 후보군이 압축된 분위기다. 다만 경선 투표권의 50%를 행사하는 권리당원이 급증하면서 이른바 문심(文心)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친노(친노무현)ㆍ친문(친문재인) 인사인 전 의원이 이 시장에 비해 대외적 지명도는 낮지만 경선에선 유리하다는 분석이 앞선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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