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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편의점 사라질까…日 훼미리마트 일부 점포서 야간영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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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편의점=24시간’ 이라는 공식이 사라지게 될까. 일본 편의점업체인 훼미리마트가 일부 점포에서 심야 시간에 영업을 중단하는 등 24시간 운영체제 재검토에 나섰다. 인건비 상승 등 채산성을 감안한 조치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훼미리마트는 현재 일본 내 일부 점포에서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 중이다. 심야시간에 영업을 하는 대신 자동판매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일부 점포에서 영업시간 단축을 추진 중인 게 사실”이라며 “효과를 파악한 후 향후 (24시간 운영체제에 대한)방침을 분명히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손님이 적은 심야 등 일부 시간대에 영업이 어려운 수준인 매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24시간 영업을 해왔던 스키야, 로얄호스트 등 외식업계도 전체 매장 가운데 심야영업 비중을 줄이거나, 자정에 문을 닫는 체제로 바꾸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서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이 당연히 여겨지고 있다”면서도 “매출과 이익확보 측면에서 경영이 가능한가 여부를 엄격히 추궁당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은 사회 인프라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 다른 외식업계와의 차이점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일부 지자체의 경우 편의점을 재해지원 시 거점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본부와 가맹점 간 수익구조 차이로 인해 심야영업 여부에 대한 입장차도 크다.
특히 편의점 업계에서 훼미리마트만 24시간 체제를 버릴 경우,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경쟁사인) 세븐일레븐이 24시간 체제를 무너뜨릴 예정은 없다고 단언한 것도 이것 때문”이라고 전했다. 영업 외 시간은 물론, 영업시간 매출까지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신문에 따르면 훼미리마트의 점포당 1일 평균 매출액은 편의점 대형 3사 중 가장 낮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븐일레븐은 67만7000엔, 로손은 54만엔, 훼미리마트는 52만2000엔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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