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양봉업자…손흥민 또 도르트문트 격침
獨서 열린 챔스 조별리그 5차전
1-1 상황 후반 31분 결승골
도르트문트 10경기서 8득점
"재밌게 하니 골 많이 나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손흥민(25ㆍ토트넘 핫스퍼)이 시즌 네 번째 골을 터트렸다. 그가 즐겨 사냥하는 독일의 '꿀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또 제물이 됐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리그 다섯 번째 경기에서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1-1이던 후반 31분 팀 동료 델레 알리(22)가 패스한 공을 상대 벌칙지역에서 받아 오른발슛, 골문 오른쪽 윗그물을 흔들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2호골, 정규리그(2골)를 포함하면 시즌 네 번째 골이다.
'도르트문트 천적'은 역시 달랐다. 그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열 경기에서 여덟 골을 넣었다. 지난 9월4일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리그 첫 번째 경기(토트넘 3-1승)에서도 득점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24)과 함께 경기에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전반 3분 날린 슛은 수비수 몸에 맞았고 전반 30분에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가 선방했다. 기회를 놓친 다음 위기가 왔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도르트문트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28)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 4분에 케인이 동점골을 넣었고 이후 도르트문트 수비가 흔들리자 손흥민이 비수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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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었지만 다 골로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도르트문트에 강한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독일 취재진들에게도 질문을 많이 받았다. 잘 모르겠다. 재미있게 하다보니까 골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영국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을 줬다. 이날 경기에 나간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았다. 8.3은 손흥민이 올 시즌 이 매체로부터 받은 최고 평점이기도 하다. 동점골을 넣은 케인이 7.8, 손흥민의 골을 도운 알리와 토트넘 수비수 데니 로즈가 각각 7.7이었다. 토트넘은 4승1무(승점13)로 H조 1위를 지켰다. 토트넘은 이 경기 전에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주전 선수들을 모두 출전시켜 총력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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