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준비가 가장 현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10분께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강 장관은 22일 오후로 예정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외교 장관 회담 의제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공항 귀빈실에는 천하이(陳海)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이 나와 강 장관을 영접했다. 강 장관은 천 부국장에게 "취임 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고 왕 부장과 내일 회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짧은 방중이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대통령 방중과 관련해 여러 가지 준비 사항을 꼼꼼하게 챙기려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천 부국장은 "이번 방문이 시기적으로 중요한 만큼 성과 있고 양국 관계 개선 및 협력 강화에 좋은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일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취재진에 왕 부장과 논의할 내용과 관련해 "정상 방중 준비가 가장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31일 한중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공동 발표에 이어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공감이 있어 그 의지를 어떤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발전시켜갈지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핵 불용, 평화적 해결에 대해 한중 양국 공감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풀고 공조하고 협의해 나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내달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드가 의제로 오를지에 대해선 "지난달 31일 한중 공동 발표로 큰 진전을 이뤘고 대통령이 말했듯이 우리로서는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봉인됐다"며 "그런 상황에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어떻게 끌고 나갈지 폭넓은 대화가 정상 차원에서 있어야 할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드 관련 공동 발표 이후 의미 있는 변화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 "있다고 하는 관찰도 좀 있고 주의 깊게 동향을 보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중국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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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사드 관련 공동 발표에 군사 채널 협의라는 언급이 있는 것과 관련, "그렇게 합의했으니 당연히 해야 한다"면서 "이는 국방부가 해야 할 일이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22일 왕 부장 외에도 푸잉(傅瑩)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사위원회 주임 등을 만난 뒤 23일 오전 귀국 길에 오른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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