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민간복지자원으로 생계 위기 넘긴 주민 쌀 기증"

“받은 도움 쌀로 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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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지원으로 어려움을 넘긴 주민이 2년째 쌀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사연의 주인공인 민이순(66) 씨. 민씨는 20일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전해달라며 광산구청으로 20kg들이 쌀 30포대를 보냈다.

민씨 사연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호흡기1급 장애와 대장암으로 고생하는 남편과 살던 민씨는 어느 날 손자와 손녀 3명을 맡아야했다. 생계가 곤란한 아들의 요청 때문이다. 국가유공자인 남편이 수령하는 소액의 보훈연금과 건물을 청소하고 받는 품삯으로 두 식구 생활도 어려운 형편이었다.


잠 못 자며 고민을 거듭하던 민씨는 동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기대했던 국가지원을 받지 못했다. 소득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였다.

동주민센터로부터 민씨 사정을 전달받은 광산구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지원을 연계했다. 민씨는 이후 정기적인 후원과 자녀들의 공부방 리모델링 지원을 받았다.


민씨가 쌀을 기부한 것은 지난해부터. 첫째와 둘째 손자가 취업해 생활고를 일정부분 덜면서부터다. 그럼에도 넉넉한 살림이 아니기에 쌀 기부를 걱정하는 공직자에게 “도움 받았으니 나도 좋은 일 한 번 해보자”는 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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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지만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게 따뜻한 한끼를 선물하고싶어 광산구에 계속 기부하겠다”고 민씨는 밝혔다.


광산구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은 민씨의 뜻을 존중해 위기사유로 고통받는 30세대에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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