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만 가장 높은 '가격, 교환·환불'…종합만족도 큰 폭 향상
2017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43.4%가 소비자문제 경험
가격 관련 문제 경험률 높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소비생활 과정에서 가격, 교환·환불 관련 문제를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소비생활 만족도는 2015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생활에서 문제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 비율은 43.4%로 2015년(59.6%)보다 낮아졌지만, 제품 구매나 환불 관련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격(29.2%) 부문에서 가장 높은 문제 경험률을 보였고 교환, 취소, 환불, 배상 어려움(13.4%), 안전불안(12.6%) 등 불만족이 2년 전 대비 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국민이 체감하는 소비생활 여건, 만족, 문제 경험 등을 측정?분석해 격년 주기로 시행하는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남녀 5000명이 대상이며 지난 7월26일부터 8월22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신규 조사 품목인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관련 소비자문제 경험률은 19.3%로, 필수지출 비목인 식료품(24.4%), 외식서비스(23.0%), 의류·신발·가방(22.5%)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지속적 시장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간 사업자 계약불이행(10.5%), 분쟁시 피해구제 어려움(11.6%) 관련 문제 경험률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반면, 품질불량(5.9%)으로 인한 문제 경험률은 6.0%p 줄었다.
전반적인 종합 소비생활만족 지수는 76.6점을 기록해 2015년(63.8점) 대비 12.8점 향상, 2013년(71.6점) 수준을 회복했다. 소비생활 분야별로는 식품?외식(78.0점), 의류(77.0점), 주거(76.6점) 등 가계 필수지출 비목의 소비생활만족 지수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생애주기별로는 자녀양육기 소비자가 가장 높은 만족(77.9점)을 표했고, 은퇴기(76.9점)는 2015년(59.1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부부가족기 및 독신기 소비자가 체감하는 만족도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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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경북(81.2점), 경남(80.6점), 부산·대구(80.5점) 등 경상권의 만족이 높아진 반면, 제주(67.8점), 세종(65.4점), 전남(65.1점), 강원(61.2점) 등의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가 취약분야의 소비생활 개선 및 지역 실정을 반영한 소비자 행정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정책 마련의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세부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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