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산업부장관과 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백운규장관, 박용만 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8월 31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산업부장관과 상의 회장단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백운규장관, 박용만 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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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임후 9월 예정됐다가 석달만에 열려
-업계와 잇단 간담회서는 국내 투자독려
-탈원전 정책·LGD 투자승인 놓고 우려 나올듯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고경영자(CEO) 간의 조찬간담회가 다음 달 6일 열린다. 백 장관과 기업인과의 간담회는 9월 예정됐다 취소된 이후 석 달 만이며 백 장관 취임 후 5개월 만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로 이날 오전 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백 장관이 강연하고 이후 참석한 200여명 CEO의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산업,통상, 무역, 투자와 관련된 산업부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기업인들의 이해와 협력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기업을 향해서는 적극적인 국내 투자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중소업체와 상생협력을 위해 나서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질의응답 시간에에는 산업부의 정책 방향과 행보에 대한 기업인들의 불안과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백 장관은 7월 취임 이후 탈(脫)원전정책에 집중해온 모습을 보였으며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공사가 중단되면 정부가 보상과 법적 절차를 책임지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한 신고리 공사 재개 결정 이후에도 탈원전 정책을 견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영국과 체코로의 원전수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원자력산업계로부터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해외 진출 대신 국내 투자를 장려하는 정부 내 기류에 대한 우려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을 짓기 위해 정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석 달이 넘은 현재까지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백 장관은 지난 9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나오자 "LCD의 경우 중국에 나갔다가 바로 따라잡혔고 중국이 반도체 굴기라고 할 정도의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게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중국에만 투자하지 말고 국내에도 투자를 많이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기술 유출은 기우에 불과하며 오히려 적기에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 국가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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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업인들은 한미 자유무역헙정(FTA) 개정협상과 미국 정부ㆍ업계의 한국 기업 및 한국 제품 대상 통상압력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과 통상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정책에서 정부의 친(親)노동 기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전달된다.


백 장관과 CEO의 간담회는 앞서 지난 9월2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백 장관이 갑작스러운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고 통보해 취소된 바 있다. 대신 백 장관은 9월2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부 주최로 열리는 '에너지플러스 2017 전시회'에는 참석해 뒷말을 낳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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