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리커창과 회담…사드 보복 해제 조치 나오나
[마닐라(필리핀)=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시내 호텔인 소피텔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동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리 총리와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이틀 만에 중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리 총리와 회동함에 따라 양국 관계복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봉합을 재확인하고 문 대통령의 연내 방중을 확정한 만큼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경제 보복 조치 해제와 관련된 추가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7월 한미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실질적 보복조치가 집중됐던 한국 관광 제한 조치와 중국 내 한류(韓流) 차단을 전면적으로 풀고 이를 계기로 양국 경제ㆍ사회ㆍ문화 분야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는 포괄적 측면에서 양국간 문제를 논의한 만큼 리 총리와 회담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 내용이 오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에 참석해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및 관련국 저명인사ㆍ기업인ㆍ학자 등 500여명이 참석하는 기업투자 서밋에서 '사람을 지향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라는 아세안의 비전에 맞춰 아세안과의 미래 관계 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정상과 양측 관계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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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에는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의 트럼프'라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상호 투자 및 인적 교류 활성화를 비롯한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우리나라의 20대 교역국이다.
마닐라(필리핀)=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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