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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소통행정' 빛났다…카톡친구 전국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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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카톡친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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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수원시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는 28만397명으로 지난해 12월말(17만 3932명)보다 61.2% 늘었다. 또 2016년 3월 5079명이었던 카톡 친구는 1년 8개월 새 무려 55.2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기존 카톡친구 1위를 기록했던 '대한민국 정부'(26만578명)를 제치고 1위에 오르게 됐다.
수원시는 카톡친구 수 증가에 대해 지난해 4월부터 펼친 '카톡친구 통큰이벤트'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카톡친구 통큰이벤트'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수원시와 친구를 맺으면 수원시 주요 관광지와 관광체험 시설을 무료ㆍ할인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다.

'통큰 이벤트'는 관광객 증가에도 한몫했다. 2016년 수원화성, 화성행궁, 3개 박물관, 시립미술관 입장객은 156만8379명으로 전년(124만 9490명)보다 25.5% 증가했다. 작년 입장객의 66%가 통큰 이벤트 무료ㆍ할인 입장객이었다.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체험 및 부대시설 수입은 29% 증가하는 효과를 얻었다. 관광지 주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올해 수원화성 등 6개 시설 입장객은 9월 말 기준 120여만 명으로 지난해 입장객 수를 넘어섰다.
수원시와 카톡 친구가 되면 수원시 주요 소식과 문화ㆍ관광ㆍ축제 정보, 재난ㆍ긴급상황 정보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다.

카톡친구는 지난 8월 '살충제 계란 사태'가 터졌을 때도 큰 효과를 발휘했다. 당시 수원시는 '08양계 계란 먹지 마세요!'를 카톡 친구 25만여 명에게 발송했고, 메시지 전송 하루 뒤 수원에서 유통된 '살충제 계란'의 83%가 회수됐다.

수원시 카톡친구수 현황

수원시 카톡친구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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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수원시는 카카오톡 외에도 블로그(https://blog.naver.com/suwonloves),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인스타그램, 포스트 등 다양한 SNS를 활용해 지역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2011년 개설한 블로그의 누적 방문자는 1135만명에 이르고, SNS를 활용한 소통 민원 처리 건수는 하루 평균 235건이다.

김타균 시 홍보기획관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수원시 SNS는 시정 홍보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시민 눈높이에 맞춘 편리한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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