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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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수도 자카르타에서 60㎞ 떨어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한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외모와 정치성향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해 ‘인도네시아의 오바마’로 불린다.


자카르타 주지사 시절 친서민적이고 개혁적인 행보로 단숨에 대선 후보로 급부상했다. 2014년 대선 때 야당인 민주항쟁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돼 인도네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직선제로 정권교체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가진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저와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사람 중심의 국정 철학과 서민행보, 소통 등에서 닮은 면이 많다고 한다”며 “그래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앞으로 좋은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발전방향과 방산 인프라, 경제 통상 및 실질협력 증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아세안 등 지역 국제무대 협력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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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국은 두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산업ㆍ교통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간에도 발전ㆍ건설ㆍ전자상거래 등 11 개 MOU가 체결된다. MOU 체결 후 두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의 현충원 격인 칼리바타 영웅묘지를 참배하는 것을 시작으로 방문 이틀째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 정부 및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ㆍ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신(新)남방정책 구상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은 “이 연설이 대단히 중요한 연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남방정책은 신북방정책과 함께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7월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는 현 정부의 핵심 대외 정책이다.


해상전략인 신남방정책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것이 핵심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그동안 우리 외교가 미ㆍ일ㆍ중ㆍ러 등 4대국 외교에 갇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아세안 외교를 4대국 수준으로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국가들의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 4대국을 넘어, 우리의 시야를 넓혀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로서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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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에너지ㆍ유통ㆍ서비스 분야의 양국 대표기업인 20여 명이 참석하는 라운드 테이블에도 참석해 기업인들과 양국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3000여 개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방산 분야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져, 인도네시아는 잠수함과 차세대 전투기를 우리와 공동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가 되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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