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들이 치른 대가 기억…힘을 통해 평화 유지할 것", 예상 깨고 40분 가까이 연설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이설 기자] 24년만의 대한민국 국회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표정은 단호했다. 1993년 빌 클린터 미 대통령에 이어 8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에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통해 평화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단호한 어조로 40분 가까이 연설했다.
그는 "한국민의 환대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한미 간 우의를 기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또 "한미 장병이 70년 가까이 함께 한반도를 지켰다"면서 인도ㆍ태평양 지역 안보의 한 축인 한미 동맹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남쪽에서 기적이 일어났다"며 "한국의 부유함은 금전적 가치 그 이상이고 한국이 이뤄낸 것은 큰 감명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설에 앞서 연설문 수정에 나서 연설이 20여분간 늦춰지기도 했다. 본회의장 입장은 오전 11시20분 이뤄졌고, 정세균 국회의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의사당 풍경도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국회의사당 정면에는 태극기와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나란히 게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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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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