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하이투자證 품은 DGB금융, 은행·증권 복합점포 확대 '박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은행·증권 복합점포 확대 통해 비은행부문 수익 강화…증권업인수로 '종합금융그룹' 모양 완성

하이투자證 품은 DGB금융, 은행·증권 복합점포 확대 '박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DGB금융그룹이 현대중공업계열 하이투자증권을 사실상 인수했다. 증권업 진출은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다는 점에서 향후 DGB금융의 보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은 '은행ㆍ증권 복합점포' 확대를 통해 비은행부문 먹거리를 강화한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확정하고 오는 9일 현대미포조선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내년 3월께 하이투자증권을 최종인수할 수 있게 된다. 인수가격은 4500억원 수준, 인수가 마무리되면 DGB금융의 총자산규모는 약 65조원에서 70조원 수준으로 늘어난다.
하이투자증권을 인수로 DGB금융은 은행,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증권사 등을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의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DGB금융은 기존에 DGB캐피탈, DGB생명보험, DGB대구은행, DGB자산운융을 보유하고 있지만 증권업이 없어 증권사 인수가 숙원 사업이었다.

특히 은행 의존도가 높은 DGB금융 특성상 비은행 부분 확대는 그룹의 당면 과제였다. 대구은행 순이익이 그룹 전체 이익의 89%에 육박해 이익 의존도가 대구은행에 집중된 상태였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들을 보면 현재 JB금융는 증권사가 없고, BNK금융은 증권사의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 "DGB가 하이투자증권을 인수함으로써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비은행업 강화를 위한 의미있는 도약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證 품은 DGB금융, 은행·증권 복합점포 확대 '박차' 원본보기 아이콘

시장에서는 DGB금융과 하이투자증권의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서울(8곳)을 포함 전국에 29개 지점을 갖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다. DGB금융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이 CJ그룹 안에 있었을 때 만든 수도권 점포 기반과 현대계열일 때 형성한 부산, 울산, 경남 기반의 오프라인 점포가 DGB금융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DGB와 영업망을 보완하면서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DGB금융의 이번 인수가 최근 늘고 있는 은행ㆍ증권 복합점포를 확대할 발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은행ㆍ증권 복합점포는 은행과 증권의 사무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공간에서 공동 상품 판매와 상담이 이뤄지는 영업점이다.

실제 시중은행들도 점포 통폐합 등으로 영업점을 줄이고 있지만, 은행ㆍ증권ㆍ보험 서비스 등 자산관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복합점포의 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금융권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자산관리를 통해 VIP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까지 다양하게 흡수할 수 있고, 효과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해서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DGB금융의 경남권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업고객의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ㆍ회사채 발행 등 기업투자금융(CIB) 영업이 확대될 여지가 높고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증권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