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에 '에어포스원·마린원·비스트' 총동원
美에서 미리 공수…전용헬기·차량 이용한 뒤
8일 에어포스원 타고 베이징으로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7일 방한하면서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과 전용헬기인 '마린 원', 전용차량인 '캐딜락 원'이 한국에 총동원됐다.
트럼프 대통령 이날 정오쯤 에어포스 원을 타고 한국에 도착해 경기 평택 미군기지를 방문한 뒤 마린 원을 타고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이어 캐딜락 원에 탑승해 청와대로 이동했다.
에어포스 원은 미 대통령이 탑승해 있을 때 부여되는 항공교신 호출부호(Call sign·콜사인)를 의미하며 미 대통령이 탑승하면 에어포스 원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타고 온 전용기는 보잉 747-200B 여객기를 개조한 VC-25A가 정식 명칭이다.
대통령이 지상 근무가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하늘에서 비상작전을 지휘할 수 있어 '하늘의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백악관 집무실처럼 암호화 통신과 화상회의 시스템도 갖췄다.
에어포스원은 3층 구조이며 내부 면적은 370㎡에 달한다. 회의실, 침실, 샤워시설, 의료시설 등을 갖췄으며 2개의 조리시설에서 동시에 50인분의 음식을 제공할 수 있다. 승무원을 포함해 100여명이 탑승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11000km에 달한다. 대공미사일 회피 기능과 핵폭탄 폭발 시 발생하는 EMP(전자기파) 방해를 막는 장비도 탑재돼 있다.
마린 원은 미 대통령이 탑승하는 전용헬기를 말한다. 시콜스키가 제작했으며 대형 기종인 VH-3D(Sea King) 11대와 소형 기종인 VH-60N(나이트호크) 9대 등을 운용 중이다. 기체 길이 약 22m로 최대속도는 시속 240㎞에 달한다. 대공미사일 경보시스템, 대탄도탄 방어체계를 갖췄다. 헬기 내에서 백악관이나 국방부와 은밀한 비화 통신도 가능하다고 한다.
캐딜락 원은 미 대통령 전용 리무진을 말한다.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Beast·야수)란 별명이 붙었으며 대통령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첨단 기능을 갖춰 '움직이는 백악관'으로도 불린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캐딜락 원 한 대 가격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로 추정된다. 탄도 무기나 급조폭발물(IED), 화학무기 공격을 견딜 수 있도록 중무장돼 있다. 고도의 통신기능과 긴급 의료 장치도 갖추고 있다.13㎝ 두께의 방탄유리를 달아 웬만한 총격에 견디며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 2일간의 방한 기간 미국에서 미리 공수해 온 이들 전용헬기와 차량을 이용한 뒤 8일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베이징으로 떠날 예정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