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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 포스트차이나]쇼핑채널 통합 고객관리…인니 톱 대형마트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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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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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민낯을 본 국내 유통기업들이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를 외치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포스트 차이나'의 대표 시장으로 손꼽힌다. 인도네시아는 중국, 인도, 미국 다음가는 세계 4위 인구대국(2억6000만명)이다. 특히 25세 미만이 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K-컬처(한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곳이다. 아시아경제는 'K-컬처의 전초기지'로 떠오른 인도네시아의 '생생한 탐방기'를 통해 국내 유통기업들에게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인도네시아 1위 대형마트 도약이 목표입니다."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목표는 명료했다. 단순히 성공한 기업이 아닌 인도네시아 1위 대형마트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것.
조셉 법인장은 "12월 람펑 지역에 1개점(도매형)을 오픈하면 총 매장수는 46개가 된다"면서 "향후 1~2년 내에 출점을 위한 부지도 확보돼 있다"며 1위 비전 달성을 위한 점포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점포를 출점하는 기준에 대해 '시장 잠재력'과 '미래사업과의 적합성'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단위 허브(HUB, 중심)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각 지역에 사업 파트너로서 B2C(소비자와기업간 거래) 뿐만 아니라, B2B(기업과기업간거래), 온라인 사업까지 염두에 두고 점포 출점 전략을 세우고 있다.

조셉 법인장은 "슈퍼마켓 등 소형 매장을 통해 고객의 생활 반경에 더욱 다가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고자 한다"며 "현재 23개 도시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데, 기존에 진출한 도시 외에 16개 도시 이상에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화 전략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대부분의 마케팅이 현지화된 상태에서 진행되며, 롯데그룹 차원에서 엘포인트가 도입돼 현지 진출해 있는 백화점, 롯데리아, 면세점 등과 통합된 고객 프로모션 및 관리를 하고 있다.

현지 경쟁사와 달리 고객이 적립된 포인트를 통해 마트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상품 차별화 외에 특화된 매장을 통해 점포 자체의 경쟁력만으로도 고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도록 집중할 방침이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집중한다. 조셉 법인장은 "잔돈 기부를 통해 고객이 참여하는 CSR을 진행중이며, 매년 100여명 이상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저소득 농어촌 지역 식수 개선 사업 등을 통해 함께 하는 기업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점포별 봉사 활동(결핵환자 지원, 저소득자 생필품 지원, 재난 구호활동 등)도 진행중이다.

조셉 법인장의 꿈은 롯데마트를 인도네시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쇼핑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단순한 판매자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인도네시아 전역에 스며 들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제안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오프라인 비즈니스 외에 기존의 점포망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의 온라인 비즈니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개발한 우수한 상품이 인도네시아 지역 외의 국가에도 판매가 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한국을 비롯한 우수한 해외 상품이 인도네시아에 스며들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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