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게 손가락 욕설한 여성, 해고 당해…'표현의 자유' 없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한 사진으로 화제가 된 여성이 결국 직장에서 해고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줄리 브릭스먼은 지난달 버지니아주 스털링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자신의 옆을 지나가자 왼팔을 들고 가운데 손가락을 뻗어 욕설을 했다. 이 모습은 백악관 사진기자에게 찍히면서 각종 뉴스 매체, 소셜미디어 등에 빠르게 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을 떠나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이틀 후인 브릭스먼은 이 사진을 자신의 온라인 프로파일에 올렸고, 최근 그간 일해온 아키마 그룹에서 해고를 통보받았다. 브릭스먼은 허핑턴포스트에 "(회사측에서)기본적으로 외설적이고 음란한 것은 소셜미디어에 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해고 배경을 전했다.
브릭스먼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피가 끓기 시작했다"며 "불법체류청소년 추방유예프로그램(DACA) 수혜자들이 쫓겨나고, (태풍 피해로) 푸에르토리코 가구의 3분의 1만 전기가 들어오는데, 그는 또 지긋지긋한 골프장인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골프 클럽으로 들어가던 때 또 다른 한 여성은 '탄핵'이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기도 했다.
브릭스먼의 해고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미국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거론하며 왜 처벌을 받는지 묻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아키마측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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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먼은 "우리나라의 지금 상황에 대해 화가 나고 소름이 끼친다"며 "내가 무언가를 말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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