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의 재산]①엘리자베스 여왕, 조세피난처에 146억원 투자…총 자산은?
英 여왕 재산 관리하는 랭커스터 공국, 조세회피처에 1000만 파운드 투자…각국 정상·정치인 120여명 연루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파나마 페이퍼스’ 공개를 통해 전 세계 최대 규모 역외 조세회피 스캔들을 일으킨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새로운 대형 조세회피처 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연루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ICIJ는 5일 ‘파라다이스 페이퍼스’라 명명한 문서 1340만 건의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내부문서가 유출된 로펌 ‘애플비’는 버뮤다가 영국 식민지였던 1898년 설립된 법률회사로, 버뮤다 외에도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제도, 세이셸 등 세계 주요 조세회피처 11곳에 지사를 두고 최상위 부유층과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지원한 기업이다.
유출된 ‘파라다이스 페이퍼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사유재산 1000만 파운드(약 145억원)를 역외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여왕의 재산을 관리하는 랭커스터 공국(Duchy of Lancaster)이 집행한 것으로 지난 2005년 케이맨제도와 버뮤다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BBC는 “(여왕의)투자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여왕 재산 관리를 담당하는 랭커스터공국이 역외 투자에 참여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여왕은 소득이 매해 증가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8% 증가한 8220만파운드(약 1192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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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더타임즈 등은 영국 왕실이 내년 5월 재무부로부터 위와 같은 금액을 받을 예정이며, 이는 2012년 개정된 법에 따라 왕실 교부금이 증가해서이며, 왕실 자산을 관리하는 크라운 에스테이트가 보유한 부동산 관련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크라운 에스테이트는 런던 시내 중심 구역인 리젠트 거리, 세인트 제임스 지구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한편 윈저 궁 주변 윈저 그레이트 파크, 애스컷 경마장, 넓은 농장들과 숲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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