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R&D센터 전경.(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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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경남)=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연간 125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주방가전 시장을 정조준하는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17,000 전일대비 25,600 등락률 +13.38% 거래량 4,316,463 전일가 191,4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LG전자, 한남동 '하이엔드 시니어 주택'에 토탈 솔루션 공급 창원 R&D센터가 위용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 준공한 창원 R&D센터는 흩어져 있던 주방 가전 연구원 1500명을 한데 모은 주방 가전 연구센터다. 지상 2층, 지상20층 규모로 150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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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창원 R&D센터에서 만난 이고은 선임연구원은 "가전 회사 중에서 이 정도 규모의 요리 연구 시설을 갖춘 곳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건물 외관은 LG전자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얼음 정수기 냉장고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월드 넘버원 빅토리'라는 문구는 주방 가전 분야 세계 1위에 대한 포부를 드러낸다. 이를 위해 R&D센터는 전세계 전통 음식 조리 시설을 모았다. 이 선임 연구원은 "장작을 태워 사용하는 이탈리아 화덕, 인도식 아궁이인 탄두리, 사막용 태양열 조리기구, 캠핑용 바비큐 그릴이 있다"며 "각국의 음식 맛을 구현하기 위해 센터 요리연구실에 각국의 전통 음식 조리 시설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고은 LG전자  쿠킹/빌트인신뢰성QE팀 선임연구원이 LG전자 창원 R&D센터 요리개발실에 마련된 화덕에 피자 반죽을 넣고 있다. (제공=LG전자)

▲이고은 LG전자 쿠킹/빌트인신뢰성QE팀 선임연구원이 LG전자 창원 R&D센터 요리개발실에 마련된 화덕에 피자 반죽을 넣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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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들은 각 조리기구를 사용해 만든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비교하며 최적의 화력을 찾아낸다. 오븐에 식재료를 넣고 원하는 종류의 음식이 적힌 버튼 하나만 눌러도 간단히 레스토랑에서 먹는 것 같은 음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선임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음식을 만든다는 간단하지만 본질적인 주방가전의 목적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연구원이 창원R&D센터 3D프린터실에서 냉장고 부품 모형을 만들고 있다. (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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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에 있는 40평 규모의 3D프린터실에서는 3D프린터기 4대가 냉장고 상부 부품 모형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대당 8억원에 달하는 장비이지만 센터 연구원이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박수소리 연구원은 "이전에는 외부 연구소에 설계도면을 맡겨야 해서 보안 위험이 있었던 데다 시간ㆍ비용이 많이 들었다"면서 "3D프린터실이 생긴 이후로는 모형 제작 시간을 30% 가량 줄어들었고 제작 비용도 연간 7억 정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창원 R&D센터 시료실에서 연구원이 빌려갔던 시료를 반납하고 있다.(제공=LG전자)

▲LG전자 창원 R&D센터 시료실에서 연구원이 빌려갔던 시료를 반납하고 있다.(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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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은 시료실로 향한다. 지하 1~2층에 마련된 시료실에는 최근 1년 내 만들어진 시제품, 양산품 냉장고 500여대가 수출 국가별, 제품 타입별로 늘어서 있었다. 제품마다 각 제품별 담당 연구원 이름, '포장 단순화', '재료비 재계산' 등 연구원들이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적은 메모들이 붙어 있었다. 권오민 선임연구원은 "통상 연구센터 지하 1~2층은 주차장으로 사용하지만 이곳은 연구원들이 과거 제품을 언제든 참고할 수 있도록 '냉장고ㆍ오븐 도서관'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연구실 층간 높이는 4.5m로 기존 건물 대비 2배 가랑 높다. 연구원 한명당 제공받는 최소 전용면적도 기존 10㎡에서 14㎡로 40% 가량 늘어났다.
[르포]LG전자, R&D센터에 이탈리아 화덕·인도 아궁이 모은 까닭은 원본보기 아이콘

프리미엄 가전을 내세운 LG전자는 영업이익률이 좋아지고 있다. 3분기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 영업이익은 4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8.5%로 글로벌 가전 기업인 월풀(6.1%), 일렉트로룩스(6.7%)보다 높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창원R&D센터는 주방 가전 연구를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곳"이라며 "LG전자가 정수기와 냉장고,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을 결합하는 등 가전분야 융복합에선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창원 R&D센터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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