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출경험자의 13% 고금리, 15% 연체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우리나라 청년(19~31세) 5명 중 1명이 대출 경험이 있고 이중 13%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출경험자의 15.2%가 연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년·대학생 금융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청년 응답자의 20.1%가 대출 경험이 있었고, 이 가운데 13%는 캐피탈·카드사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 대출경험자의 대출금액은 평균 1303만원으로 대학생(593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대학생은 주로 장학재단이나 은행을 이용해 학자금 목적으로 대출을 빌렸다.
특히 청년의 경우 대출경험자의 15.2%가 연체경험이 있는 등 연체경험률이 높으면서도 채무조정 활용빈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무불이행 등록 경험자 중 70%가 제도를 모르거나 자격요건에 미달해 채무조정 경험이 없었다. 정책서민금융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도 역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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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학생의 경우 한달간 평균 50만1000원을 벌고, 102만2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대학생들이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만, 부모 등의 도움으로 자금 부족을 해결하고 있었다. 연간 학자금 수준은 대부분(74.4%)이 500~1000만원 수준이며, 학자금 납부는 부모에 의존하는 경우가 88.1%로 많았다. 청년의 경우 한달간 평균 157만6000원을 벌고, 89만30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61.3%로 대학생보다 높았다.
금융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자산관리공사 등과 함께 진행했다. 지난 5월부터 한달 동안 청년·대학생 1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졌고, 정책서민금융상품·채무조정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토론식 심층집단면접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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