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정위장·5대그룹 간담회]25분간 혼자 발언한 김상조…기업인들 "침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5대 그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중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2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5대 그룹과의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중인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사진 =공정거래위원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불안해하지마십시오. 준법 경영 상생협력하면 걱정하실 일이 없습니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 그룹 기업인들의 두 번째 만남은 지난 1차 모임때보다 한층 무거워진 분위기였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오늘 어떤 내용을 준비했나"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이) 물어보면 대답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도 묵묵 부답으로 간담회장에 들어갔다.
통상 본격 행사에 앞선 모두발언은 5분 미만으로 진행되지만 김 위원장은 이날 25분이나 모두 발언을 이어갔다. 간담회를 시작하기 전만 해도 웃으며 덕담을 주고 받던 참석 기업인들은 모두발언이 이어지는 동안 아무 말 없이 무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다.

김 위원장은 간단한 인사 후 "오늘이 지난 6월 1차 간담회때 최대한 인내심 갖고 기업 변화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11월을 1차 데드라인으로 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입을 뗐다.

이어 "기업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 공약과 국정과제 대기업 집단의 전횡금지, 지배구조 개선, 총수일가의 편법적 지배·승계 방지 등을 약속했는데 "이라며 "더욱 혹독한 변화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앞으로 공정위가 나서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은 각 기업에서 지난 6월 간담회를 바탕으로 성과, 계획을 준비하셨다고 하니 들어보려고 한다"며 "공정위에서 기업집단국을 신설하는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어 불안하실 수 있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말아달라. 준법 경영·상생협력하면 걱정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 간담회가 상견례 차원이었다면 이번 간담회에선 김 위원장이 주장해온 재벌개혁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는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설명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상훈 사장, 현대차 와 SK, LG는 지난 6월 1차 간담회에 참석했던 정진행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하현회 사장이, 롯데그룹에서는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이 참석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개저씨-뉴진스 완벽 라임”…민희진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