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SK와 경기에서 86-65 대승을 거뒀다.
SK의 주포 애런 헤인즈를 9득점으로 막은 것도 승리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헤인즈는 무리한 공격을 남발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자리수 득점에 그쳤다.
김동욱은 "헤인즈가 공을 오래 잡고 경기를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헤인즈가 공을 오래 못 잡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헤인즈처럼 공을 오래 소유하는 선수의 경우 갑자기 공을 잡게 되면 슛 밸런스 등이 깨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감독은 "헤인즈가 최근 경기하는 것을 보면 예전에 비해 드라이브인보다 외곽슛을 많이 한다. 드라이브인을 주더라도 슛을 주지 말라고 주문했는데 원하는대로 잘 막아줬다. 헤인즈가 초반에 막히다 보니 무리한 경기를 했다"고 했다.
헤인즈는 전반 4득점에 그쳤다. 야투 일곱 개를 시도했는데 두 개 밖에 성공하지 못 했다. 헤인즈는 3쿼터 5점을 추가한 뒤 4쿼터에 아예 뛰지 않았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점수차가 41-65로 벌어져 SK가 추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29일 최하위 KT에 84-97로 패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시즌 4승4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도 회복했다. 5연패 중인 최하위 팀에는 지고 7연승을 질주하던 선두 팀에는 이긴 셈. 경기력이 들쭉날쭉이다.
김동욱은 "다른 팀들은 삼성이 제일 무섭다고 한다. 잘할 때는 잘 하는데 업다운이 심하다. 업앤다운하는 모습만 없애면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동욱은 "1위팀을 잡았기 때문에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 슛에서 자신감을 더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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