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1일 ‘10월 기상특성’ 발표…가뭄은 지속 중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지난달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이유로는 구름이 자주 낀 날씨가 꼽힌다.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과 고기압 가장자리에 자주 들면서 구름 낀 날씨가 많아 최저기온이 크게 올랐다. 최저기온은 평년(9도)보다 1.8도나 높아 1973년 이래 최고 4위를 기록했다. 다만 동풍의 영향을 자주 받았던 강원도 영동의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달 7~10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평년보다 북쪽으로 확장했다. 이에 따뜻한 남서풍이 들어오면서 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8~9일 서울, 춘천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9~10일에는 합천, 거제 등 남부 일부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이 경신됐다.
그러나 가뭄은 지속되는 중이다. 최근 6개월 누적강수량은 799㎜다. 평년대비 중부는 88%, 남부는 69%에 그쳤다. 또 지역별로 누적강수량이 달라 경남과 제주도는 각각 평년대비 56%, 59%로 기상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첫 얼음은 지난달 30일 서울, 수원, 대전, 북춘천에서 관측됐다. 서울은 평년과 같았고, 대전은 평년보다 1일 빨랐다.
첫 서리는 지난 달 30일 수원, 서산, 대전, 전주, 북춘천에서 나타났다. 수원은 7일, 서산은 5일, 대전은 6일 평년보다 늦었다.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 5일 늦은 31일에 관측됐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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