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일임형 ISA 수익 없으면 수수료 제로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KB국민은행이 오는 12월부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수익이 나지 않으면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고 1일 밝혔다. 10월부터 일임형 ISA '마이너스 수익률, 제로 수수료'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던 신한은행도 12월부터 시행을 준비 중이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조건부 보수 면제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타 기관들도 비슷한 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ISA에는 투자자가 상품을 직접 선택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대신 운용해 주는 일임형으로 구분된다. 일임형 상품은 금융사가 대신 운용하는 만큼 연 수수료도 순 자산 1% 내외로 신탁형보다 비싸다. 그러나 수익이 나지 않아도 비싼 수수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불만이 많았다.
ISA는 2016년 4월 도입 이래 가입자수가 급증하며 240만명까지 증가했으나,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가입자 수가 줄어들며 정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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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문운용역의 운용 역량에 의존하는 일임업 특성과 서민의 재산형성 지원이라는 일임형ISA 상품 본연의 취지를 고려했을 때, 금융소비자의 이익을 확대하고 내부적으로는 책임 있는 운용을 위한 장치 마련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수익률을 높여 정당한 일임보수를 수취하는 것이 목적이지, 운용에 대한 책임을 보수 면제로 회피하려는 취지는 아니"라며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계좌에 대해 보수를 면제하는 것은 은행과 고객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올바른 관계 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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