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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 쭉쭉 뻗는 코스피에 추진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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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코스피 매매동향(단위: 억원)

10월 코스피 매매동향(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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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10월의 마지막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고 2600을 향해 내달리는 코스피. 국내 증시에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수 상승 추진력을 더해주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10월 한달간 코스피에서 2조9758억원, 코스닥에서 218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7월부터 3개월 연속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 했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태도를 바꾼 것이다. 같은 기간 기관은 코스피에서 3조2524억원, 코스닥에서 644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가 2550선까지 치고 올라온 이날 오전에도(10시8분 기준)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식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기관보다 크다. 외국인이 기관 대비 전체 거래대금에서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상은 2013년 이후 나타났는데, 2016년 이후에는 오히려 비중의 격차가 더욱 벌어져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해외 언론의 한국 증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영국 BBC뉴스는 외국계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인용해 한국 기업에 대한 전망이 밝아지고 있는 것이 코스피 상승의 배경이라고 보도했다. CLSA의 폴 최 애널리스트는 "연초만 해도 사람들은 한국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10%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지금은 50% 수준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이 봉합되면서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한국의 사드 관련주가 뛰기 시작했다는데 주목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에 대해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재벌 지배구조 개혁이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 기사를 다뤘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돼 코스피 상승에 추진력을 더해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리 인상 환경에서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고,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집중했던 전기ㆍ전자 업종에 다시 매수세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 삼성전자가 대규모 배당을 결정하면서 주주 권리 강화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이 외국인을 자극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개선과 이머징 국가의 실적 개선으로 이머징 국가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이 기관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더욱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도주는 여전히 IT 업종"이라며 "IT 업종의 경우 올해 많이 상승해서 주가 측면의 심리적 부담감이 존재하는 점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실적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외국인 수급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도주는 바뀌지 않은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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