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나라의 이면]②여성은 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는 54개 국가 중 42위
국가별 기업환경에 대한 세계은행(WB)의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4위에 올랐지만 여성 친화적인 기업환경은 아니라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환경이 여성이 기업을 하기에는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성이 기업하기 좋은 나라 순위는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됐다. 마스터카드가 전 세계 54개국 여성 기업가 현황과 사회적·환경적 지원 정도를 분석한 결과였다. 각국 여성들이 다양한 조건을 통해 얼마나 사회에 진출하고 기업가로 성장하는지를 지수로 측정했는데 한국은 57.6점으로 42위였다. 대상 국가가 54개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위 25% 수준에 머문 것이다.
이는 아시아에서 필리핀(8위), 태국(10위), 베트남(19위), 중국(31위)보다 순위가 낮은 것이었고 전 세계로 봐도 보츠와나(15위), 페루(23위), 우간다(41위)보다도 밑이었다. 저해 요소로는 금융지원 및 벤처캐피탈 비활성화, 과도한 규제 및 제도적 비효율성, 사회문화적 제한요소, 교육 및 트레이닝 부족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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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에서 여성 차별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도 문제다. 올해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리 천장'이 가장 심한 국가로 평가했다. '유리 천장 지수'(glass-ceiling index)에서 OECD 29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라는 것이다.
이 지수는 고등교육, 경제활동참여율, 임금, 양육비용, 여성과 남성의 육아휴직 등의 권리, 경영대학원 신청자 수, 간부직 내 여성 비율 등 10개 항목을 가중 평균해 산출하는 것으로 낮을수록 여성 차별이 심하다는 의미다. 특히 한국은 여성 임원이 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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