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폭격기, 괌 인근서 공격훈련…미국·러시아도 태평양서 훈련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중국인민해방군의 폭격기들이 미국령 괌 인근에서 공격훈련을 실시해왔다고 미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뉴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펜스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도발적인 군사활동과 군사력이 미국에 큰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공격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까지 태평양 지역의 핵심 위협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이 완전히 누그러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 당국은 지금도 북한과 충돌이 일어날 경우 '싸워 이길 수 있는 전쟁'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은 다르다. 중국은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에 장기적인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미 당국이 태평양 지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중국군 폭격기들은 하와이 인근 해역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평양에 중국군 폭격기만 출격하는 것은 아니다. 미 CNN방송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 공군의 B-2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지난 주말 태평양에 출격했다고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사진 미 공군)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사진 미 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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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략사령부는 B-2 폭격기 한 대가 미주리주 화이트만공군기지에서 태평양 지역으로 출격해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미 전략사령부는 B-2가 광범위한 관할 구역 가운데 어느 지점을 지났는지 공개하진 않았다.


B-2는 핵무기 장착이 가능한데다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할 만한 전략무기로 손꼽히는 B-2는 2013년 한반도에서 폭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B-2의 태평양 출격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국에서 열린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마치고 "미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말한 당일 이뤄져 주목된다.


같은 날 러시아 전략폭격기들은 동해와 태평양 상공을 훈련 비행했다. 이에 미국과 일본의 전투기들이 감시 비행을 펼쳤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대의 러시아 공군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가 동해와 서태평양 해상에서 정기 비행 훈련을 실시했다"며 "수호이-35S 다목적 전투기들이 장거리 폭격기를 엄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어 "일정 비행 구간에서 미 공군의 F-18 전투기들과 일본 자위대의 F-15, F-4, F-2A 전투기가 Tu-95MS를 감시 비행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장거리 폭격기들은 동해 상공 등지에서 수시로 훈련 비행을 실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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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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