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산지 자연재해로 내년 와인 가격 크게 오를 듯
유통업계, 올해 마지막 와인 대방출 행사 봇물

자연재해로 글로벌 와인 생산량 '56년만에 최저'…내년 와인가격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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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해외 유명한 와인 산지들이 잇따른 자연재해로 생산에 큰 타격을 입으면서 내년 와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와인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자연재해’ 였다.

국제포도와인기구(OIV)에 따르면, 유럽 포도밭을 덮친 기상 악화 탓에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은 56년 만에 최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와인 생산량이 2억4670만 핵토리터(100)에 그쳐 지난해보다 8% 줄어든다는 것.


특히 프랑스, 미국 등 주요 산지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프랑스 농무부 발표 등에 따르면 프랑스의 올해 와인 생산량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하며 1957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역 전체로도 1982년 이후 가장 적은 145억ℓ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봄철 한파와 여름철 무더위가 겹치면서 유럽 남부의 포도 농사가 흉작이었던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 최대 생산지인 이탈리아에서 23% 줄어든 것에 이어 프랑스 -19%, 스페인 -15%로 나란히 감소세를 보일 예정이다.


신흥 와인 산지로 떠오른 미국 나파밸리와 캘리포니아 북부의 산불 문제도 내년 와인 생산량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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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글로벌 와인 가격 비교사이트 와인 서처를 보면 현재 주요 와인 판매가는 연초 대비 10% 상승했다. 올해 와인 생산량이 급감한다면 내년에도 와인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유통업계가 올해 마지막 와인 대방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전국 44개 점포에서 ‘가을 와인장터’를 열고 약 900종의 와인을 최대 70%에 할인해 판매했다. 롯데마트는 전국 35개 점포에서 약 600종의 와인을 선보이는 ‘가을 프리미엄 와인 장터’를 진행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와인 창고 방출전’을 열어 다양한 와인을최대 85%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 행사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1년에 딱 두 번만 진행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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