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 "올림픽 다가온 사실 실감나"
스피드스케이팅 500m 역대 2번째 3연속 우승 도전
고다이라 나오 최대 경쟁자

이상화[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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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빙속 스타' 이상화(28·스포츠토토)의 평창 동계올림픽은 조금 일찍 시작된다. 성화를 운반하는 일이 첫 임무다. 그는 그리스에서 채화해 1일 오전 우리나라에 도착한 성화를 봉송하는 주자다. 이날 오후 인천대교를 통과하는 불꽃이 그의 손과 발을 거친다. 이상화는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실감난다. 우리나라에서 하는 큰 대회라 설레고 기대된다"고 했다.


대회 개막(2018년 2월9일)까지 남은 기간은 꼭 100일. 그는 주 종목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유력한 우승후보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3연속 정상에 오른 여자 선수는 보니 블레어(54·미국)뿐이다. 1988 캘거리, 1992 알베르빌, 1994 릴레함메르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이상화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라 대회를 준비하는 마음이 훨씬 절실하다"고 했다.

대기록을 세우려면 강한 상대를 이겨야 한다. 고다이라 나오(31·일본). 대기만성형 스프린터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500m 12위, 소치 대회에서는 5위에 그쳤으나 이후 2년 동안 네덜란드에서 훈련하면서 경쟁력을 키웠다. 하체 근력과 체력을 기르고 경기 후반부까지 빠른 속도를 내는데 주력해 성적이 부쩍 좋아졌다. 지난 시즌 출전한 다섯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500m 금메달을 싹쓸이(8개)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2월) 금메달도 따냈다.


이상화[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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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같은 기간 무릎과 종아리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한 번도 고다이라를 이기지 못했다. 고다이라는 지난 2월25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36초75로 이 종목 개인 최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가 2013년 11월17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에서 작성한 세계기록(36초36)에 근접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둘의 자존심 대결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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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은 오는 10~12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리는 1차 월드컵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이상화는 지난달 20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 열린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23을 기록했다. 다음달 8~1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하는 4차 월드컵까지 목표 기록을 36초5로 잡았다. 초반 100m 구간 기록이 중요하다. 관건은 출발. 그래서 캐나다에서 전지훈련하며 출발과 가속도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밴쿠버나 소치에서는 작은 실수도 없었다. 평창 올림픽까지 완벽한 레이스를 목표로 달리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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