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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일자리,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줄어들 것…고임금은 늘어 '양극화' 예상
"중기부 장관 조속 임명돼야"…홍종학 후보자는 정무감각 갖춘 인사라는 점서 환영
이날 일자리 박람회 500개 중소기업 참여…군인 등 1만여 구직자 '북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중소기업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고임금 일자리는 오히려 늘어나는 방식으로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차별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저임금 일자리는 많이 줄어들겠지만 고임금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인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양질 중소기업이 고급인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추가인력을 이번 기회를 통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평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다만 홍 후보 지명 당시 중소기업중앙회가 환영 논평을 낸 것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의 중요한 정책을 만든 사람 중 하나라는 점, 중소기업계가 바라던 정무 감각을 갖춘 인사라는 점, 관료형이 아닌 경제 전문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지지를 보낸 것"이라며 "최근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잘 검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역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지려다 장관 임명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봐 무산된 바 있다"며 "중소기업계는 하루 빨리 중기부 장관이 임명돼 오늘 박람회의 취지인 일자리 창출 등 현안을 빨리 함께 해결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도 "여성기업을 비롯해 벤처기업·이노비즈기업·메인비즈기업 등 같은 중소기업이라도 각각의 특성이 있다"며 "중기부 장관이 얼른 임명돼 특성 맞게 정책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2017 함께성장 중소벤처 일자리박람회'는 중소기업일자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등 12개 중소기업단체와 홈앤쇼핑, IBK기업은행이 주관했다. 중소기업일자리위는 중기중앙회장·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벤처기업협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12개 중소기업 유관 단체가 참여·설립한 일자리 관련 공동협의체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위원회와 같은 일자리 확대 취지로 만들어졌다.


이번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일자리 창출이 우리 경제 성장의 희망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중소기업계가 앞장서겠다는 의미로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이 앞장서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했다. 특히 성과공유제 10만개 기업 확산을 위한 '함께 성장 챌린지' 퍼포먼스를 통해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가자는 다짐도 함께했다.


박람회장에는 인력 채용을 원하는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취업을 바라는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박람회 참여기업은 현장 참여 기업 160개, 온라인 참여 기업 340개 등 500개에 달한다. 이들은 이날 총 200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람회에 참여가 예상되는 구직자는 1만여명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곳곳에 군복을 입고 방문한 군인들이 눈에 띄었다. 박성택 회장은 "박람회에는 재대 예정인 육군 1000여명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육군에서 4만~5만명이 전역하는데 이후 계획이 없는 이들이 전체의 70%나 된다"며 "고졸인력, 전역예정 군인 등과 미리 연계해 이들의 취업이 예정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중앙회가 지속 협업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서 역시 청년채용관·경력단절여성채용관·중장년채용관과 함께 전역장병채용관이 마련됐다.


중소기업계는 이번 일자리박람회에서 성과공유제 확산을 위한 범중소기업계의 지속적인 노력을 선언했다. 향후 중소기업일자리위를 중심으로 성과공유제 확산 운동을 추진하고 중소기업단체·협동조합·지역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박성택 회장은 "이번 박람회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12개 중소기업 단체가 함께 준비했다"며 "앞으로 우리 중소·벤처기업 대표 박람회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이 반드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모든 국민이 행복해지는 선순환 경제를 위해 우리 중소·벤처기업계가 온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무경 회장도 "여성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여성기업 일자리허브' 플랫폼을 적극 활용, 중소기업 구인난과 여성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유연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여성기업도 성과공유제 확산에 적극 동참해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의 '청년들이 바라보는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의 위상' 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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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에 따르면 청년들은 중소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면서도 보호와 지원의 대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구분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벤처기업에 대해 청년의 62%가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는 중소기업 취업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이 취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1위는 근무환경(복리후생포함)이었다.


박성택 회장은 "조사 결과에서 보듯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이를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모니터링해 평가리스트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직자가 원하는 근무환경이 갖춰진 중소기업을 모아 정보부족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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