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0 시대 개막…시가총액 1626조원 '최대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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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0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2501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162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2500선 진입은 현행 코스피를 발표한 1983년 1월 이후 처음이며, 2000에 첫 진입했던 2007년 7월 이후 10년 3개월만이다.


또한, 올해 코스피 시가총액은 전년말 대비 318조원 증가해 연간기준 사상 최대 증가규모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대비 상대적 강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5월 4일 6년간 지속된 박스권을 벗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33차례 재경신하는 등 강세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들어 G20 국가 중 12개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률은 23.5%를 기록, G20국가 중 5위를 차지했다.


전기전자, 의약품, 금융업종 등이 강세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반도체 업황호조, 바이오의약품 성장 기대 및 경기 턴어라운드 등으로 전기전자, 의약품 및 금융업종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하반기 들어 정책 당국의 규제 우려, 한국-중국 간 사드갈등 및 한국-미국 FTA 개정 등으로 외부위험에 노출된 건설, 유통, 운수장비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대금도 증가하고 있다. 거래는 최근 3개월(7~9월)간 조정장세로 인해 일평균 5조원대였지만, 10월들어 6조원대로 증가했다.

하반기 들어 대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금융, 보험, 전기전자, 화학 순으로 늘었다.


현재 외국인의 시총기준 보유금액은 611조원, 보유시가총액 비중은 37.6%에 달한다.외국인 보유금액은 올해 사상 최초로 600조원을 넘었고 보유비중은 2007년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37.96%, 9월25일)을 기록한 것.


그렇다면 10년 전과 현재 국내증시는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1500선과 2000선에 진입했던 2007년은 기관이 증시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개인이 활발하게 증시에 참여했지만, 올해 국내증시는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주도업종도 달라졌다. 2007년은 조선·해운·철강·화학 업종의 상승률이 높았지만 올해는 IT·제약·증권·금융 업종 등이 시장 주도업종으로 자리잡고 있다.


밸류에이션 최고가 경신에도 불구하고 올해 코스피 밸류에이션(PER, PBR)은 각가 9.4배, 1.03배를 기록해 2007년 12.3배와 1.69배 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다. 특히, 금리수준을 감안한 주식의 상대적 매력도는 2007년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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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북 리스크, 미 연준의 자산축소, 한미 간 FTA 개정 및 중국과 사드갈등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2500선을 돌파한 것은 글로벌 경기개선에 기반한 수출증가와 국내기업의 실적개선세 등 우리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지난 3개월(7~9월)간의 조정장세를 거치면서 에너지를 축적한 후 10월들어 재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여전히 국내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경우 새로운 도약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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