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미국의 할로윈 소비 추세(자료=전미소매협회(NRF))

2005년 이후 미국의 할로윈 소비 추세(자료=전미소매협회(N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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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이제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축제로 정착한 할로윈데이가 새로운 4분기 소비특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미소매협회(NRF)의 9월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할로윈데이 기간 미국의 소비가 9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각종 파티의상과 코스튬 상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RF의 9월 조사에 의하면, 올해 미국인들이 할로윈데이 기간동안 소비하는 액수는 9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84억달러 대비 8.3%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할로윈 소비는 지난 2012년 처음으로 8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글로벌 경기악화에 맞물려 2013년부터 감소해 2015년, 69억달러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 할로윈 축제는 의류업계와 제과업계의 4분기 주요 소비특수 중 하나다. NRF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올해 할로윈 소비 중 소비자들이 코스튬 의상에 쓸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은 34억달러에 이른다. 아이들에게 선물로 나눠줄 초콜렛이나 사탕류의 경우에는 27억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보이며 각종 데코레이션용 소품 비용은 27억달러가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할로윈 의상 중 하나로 팔리고 있는 '할로윈 새마을복' 모습(사진=www.ujjubebe.co.kr)

우리나라에서 할로윈 의상 중 하나로 팔리고 있는 '할로윈 새마을복' 모습(사진=www.ujjubeb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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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F는 지난 10년간 미국 할로윈 축제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향후 할로윈시장 규모도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함께 이른바 '밀레니엄 세대(18~34세 연령대에 해당)'로 불리는 할로윈 주요 소비층들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밀레니엄 세대는 과거 1980~1990년대 미국의 호황기 때 유년시절을 보낸 세대로 할로윈데이에 대한 추억이 강한 세대다. 과거 주로 아이들의 영역이었던 할로윈 소비를 성인 소비 특수로 끌어올린 세대기도 하다. 이들 세대의 81% 정도가 할로윈 축제에 참여하면서 할로윈 축제의 성향이 변화했고 소비규모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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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외래 명절의 무분별한 수입 정도로 치부되던 할로윈은 대중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소비에도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이벤트 및 파티용품은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한국에서 할로윈은 미국과 같이 제과업계 특수로 인식되진 않지만, 의류나 이벤트 용품 구매에는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파티 드레스 판매량은 139%, 애견 코스튬 판매량은 957% 증가했으며 할로윈 코스튬 관련 판매는 전년대비 267% 증가했다.


작년에는 촛불시위 국면과 맞물리면서 각종 정치 풍자형 코스튬이 유행하기도 했다.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유명인사들이 자신의 코스튬을 대중들에게 공개하는 경우도 활발해지고 주로 외국인들과 젊은세대들이 많이 찾는 이태원, 신촌 일대를 중심으로 일종의 코스튬 파티 형식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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