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선주문 엄청나"…지금 주문해도 12월
10주년 기념모델 '아이폰X' 예약판매 시작
선주문 직후 초도물량 매진…5~6주 대기해야
애플 충성팬 기대감 동시에 극심한 공급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로 선보인 '아이폰X(텐)'의 예약 판매 결과가 예상을 뛰어넘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애플 대변인은 예약 판매 시작 직후 로이터에 "초기 반응을 보면 고객의 수요가 엄청나다"며 "혁신적인 신제품을 가능한 빨리 원하는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이날 12시1분 아이폰X의 예약 판매를 시작했으며 빠르게 초도물량이 매진됐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선주문량을 공개하지 않는데, 11월2일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어 그때 공개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X를 예약할 경우 약 5~6주 후 물건을 받을 정도로 대기 수요가 몰린 상태다. 지금 주문해도 12월 중순에나 받는다는 뜻이다. 애플은 이례적으로 11월3일부터 애플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아이폰X를 판매한다고 밝혔으나 수량이 많지 않아 품귀현상을 겪을 전망이다.
이는 아이폰 10주년 모델에 대한 아이폰 충성 고객의 높은 기대감과 동시에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상황이 맞물려 작용한 결과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KGI 시큐리티의 밍치궈는 "출시일에는 200만~300만 대, 연말 홀리데이 시즌까지 2500만~3000만 대가 출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당초 예상치 4000만대에서 크게 준 수치다. 애플은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아이폰 7800만대를 판매했다.
물량난의 주요 원인은 핵심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서다. 특히 페이스ID의 생산 수율이 문제다. 페이스ID는 스마트폰 잠금해제부터 결제까지 해결하는 생체인식 기술이다. 얼굴을 3만 개 구역으로 나누고 적외선을 쏘아 빛이 도달하는 깊이를 재 사용자를 식별한다. 오차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페이스ID는 도트 프로젝터, 적외선 카메라, 투광 조명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도트 프로젝터 협력업체들의 생산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이에 블룸버그는 애플이 아이폰10주년작 아이폰X의 생산 증대를 위해 페이스ID의 정확도를 낮췄다는 주장까지 제기했으나 애플은 이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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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폰X는 물리적 홈버튼을 없앤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용하고 모서리는 매끄럽게 가공된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택했다. 또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는데, 수퍼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약점이었던 밝기나 색감의 설정을 보완했다. 화면은 5.8인치 크기로, 해상도는 2436x1125다. 인치 당 픽셀 밀도는 458ppi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격은 64GB 기준 999달러(약113만원), 256GB 기준 1149달러(약130만원)에 달한다. 기존 아이폰 모델들의 미국가격과 한국가격의 차이를 감안했을 때 64GB 모델은 국내 출고가 약 130만원이, 256GB모델은 150만원이 유력하다. 국내 출시는 12월로 전망되나 공급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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