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왼쪽)와 제네시스 G70

기아차 스팅어(왼쪽)와 제네시스 G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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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과 통상임금 여파로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현대기아차는 4분기에 신차 투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의 1~3분기 누적 판매대수는 527만780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1% 증가한 112조4052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8%, 41.8% 감소한 4조1592억원, 4조1217억원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825만대(현대차 508만대, 기아차 317만대)로 잡았다. 지난해 목표치인 813만대보다 12만대 늘린 것으로, 그룹 출범 이후 연간 최대 목표치다. 그러나 3분기까지 판매가 528만대 수준에 그치면서 목표 달성이 힘겨워진 상황이다.

현대기아차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에만 297만대를 판매해야 한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현 추세대로라면 800만대 달성도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800만대를 사수하려면 4분기에만 270여대를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4분기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현대차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나타나며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4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나 기아차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기타 신흥시장과 내수시장의 실적 회복으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에 그친 23조9864억원,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1조2215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과 기아차 지분법 이익 회복으로 순이익도 1조원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기아차는 실적 회복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다소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가장 큰 이유는 주력 모델 신차 사이클이 2019년부터 도래하고 통상임금 관련 부담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출시와 SUV 판매 확대 등을 통해 부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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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최근 신규 차급에 새롭게 선보인 코나와 루이나, 제네시스 G70 등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만전을 기하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의 공급 물량을 확대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말 코나 투입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G70ㆍ신형 싼타페ㆍ코나 전기차ㆍ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통해 SUV 및 제네시스 라인업을 강화,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중국 전용 신차를 늘리고 SUV 라인업을 현재의 4종에서 2020년까지 7종으로 확대한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스팅어와 스토닉을 4분기부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투입돼 판매를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선보인 더 뉴 쏘렌토는 4분기 이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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