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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봉' 양현종 승리목걸이, 8년 전 은사에게…"코치님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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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투수, 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경기를 끝마치고 칸베 토시오 전 기아 투수 코치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투수, 기아 타이거즈의 양현종이 경기를 끝마치고 칸베 토시오 전 기아 투수 코치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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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하균 기자]'한국시리즈 완봉 투수' 대열에 이름을 올리며 타이거즈의 첫 승을 따낸 양현종 선수가 자신의 승리 목걸이를 은사에게 전달했다.
26일 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에 '오늘 양현종의 목걸이는 팬이 아닌 특별한 분에게 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하나가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양현종이 자신의 은사 칸베 토시오 전 기아 투수 코치에게 목걸이를 선물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는 '스승은 제자의 초청으로 챔피언스필드를 찾았고, 몰라보게 성장한 제자는 122구의 투혼의 완봉승을 선물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칸베 토시오는 코치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양현종의 신인 시절을 함께했다. 그는 이날 양현종의 투구에 대해 "한마디로 감개무량, 정말 나이스 피칭이었다"라며 칭찬했다.

양현종은 "사실 칸베 코치님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없었다. 8년 전, 마냥 어렸던 내가 아니라 팀 에이스로서 한 게임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정말 뿌듯했다. 경기 후 '나이스 피칭'이라는 말도 들어서 스스로 기분이 좋았다"며 웃었다.



김하균 기자 lam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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