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신인 1순위로 kt行 확실
"어느팀 가도 색깔내는 게 중요"
대학시절 패스·드리블 센스 특출
프로서도 통한다면 신인왕 유력
허재 감독 둘째 아들로 주목
"한국서 농구 제일 잘하고 싶다"

허훈이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기전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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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M공(프로농구 공인구)으로 해도 되나요?"


농구선수 허훈(22ㆍ연세대)이 사진을 찍기 전에 양해를 구했다. 그는 N공(대학리그 공인구)을 만지면서 "이제 프로 선수잖아요. N공은 이제 쓸 일이 없으니까. M공에 익숙해져야죠"라고 했다.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허훈은 오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 지명회의(드래프트)를 앞두고 몸과 마음을 프로 무대에 맞췄다. 그는 일주일 내내 체육관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보낸다. 오전에 체력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패스와 슛 훈련을 한다. 스마트폰 메신저 프로필에는 '초심'이라고 썼다. 허훈은 "농구를 시작하면서 항상 1인자가 되어야 한다는 목표만 바라봤다. 난 농구 선수니까 대한민국에서 농구를 제일 잘하고 싶다"고 했다.


허훈은 kt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할 것 같다. kt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지명순위 추첨식에서 1, 2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허훈은 1순위 유력 후보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40)은 "조동현 kt 감독(41)과 추첨식 후 바로 전화통화를 했다. 허훈의 몸상태 등을 물어보더라"고 귀띔했다. 허훈은 "kt 경기 영상을 챙겨보겠다"면서 "어느 팀에 가도 내 색깔을 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허훈이 kt에 입단하면 이재도(26)와 함께 포인트가드로 경기에 나가야 한다. 그는 "데뷔 시즌에 많은 경기를 나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경기에 많이 나가야 신인왕에 도전할 기회가 있다. 허훈은 패스와 드리블 센스가 남다르다. 그 실력을 프로에서도 보여준다면 신인왕도 꿈은 아니다. 그러나 허훈은 "나보다 팀이 우선이다. 팀 성적이 먼저 좋아야 하고 내 욕심은 나중에 부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같은 팀 센터와 슈터들을 많이 돕겠다"고 했다. kt의 주장이자 슈터인 김영환(33)과의 호흡을 기대한다. 허훈은 "몸관리하는 방법부터 슛 자세까지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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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기전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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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기전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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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이 kt 선수가 되면 다음달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할 수 있다. 허훈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면서 kt의 홈구장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하는 홈 경기도 기대했다. 그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농구하기는 처음"이라고 했다. 그러나 부산은 익숙하다. 허훈은 "부산에 외가가 있어 자주 간다. 해운대도 좋아하고 생선회나 해물 요리도 잘 먹는다"고 했다.


허훈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아버지인 허재 농구대표팀 감독(52), 형인 허웅(24ㆍ상무)과 함께 '허 삼부자'로 주목을 받아왔다. 승부근성은 아버지나 형이 무색할 정도로 강하다. 그는 "농구는 항상 승자와 패자가 있다. 그 맛에 농구한다"고 했다. "아버지(허재)와 형(허웅)이 뛰는 프로 경기를 많이 봤다. '나도 저렇게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아버지와 형을 넘어보겠다는 다짐도 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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