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일문과 김순전 교수팀, 일제강점기 초등 ‘역사’교과서 원문복원 출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일제강점기 식민지 교육에 사용됐던 교과서 복원 및 번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전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김순전 교수가 최근 사희영 ·박경수 ·장미경 ·김서은 강사, 차유미 ·여성경 연구원(석사) 등과 함께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편찬된 관공립 초등학교용 ‘역사’교과서 총 8권을 복원, 3권(上, 中, 下)으로 출간했다.
이번에 복원한 원문서는 일제강점기 관·공립 초등학교용 역사 교과서인 ‘普通學校國史 上·下卷(1921-22, 2권)’과 ‘普通學校國史 卷一·二(1932-33, 2권)’, ‘初等國史 第五·六學年(1940-41, 2권)’, ‘初等歷史 第五·六學年(1944, 2권)’등이다.
전남대학교 김순전 교수 연구팀은 십 수 년 전부터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편찬 초등교과서의 발굴과 이의 복원, 번역 정리 및 연구에 진력해왔다. 그 결과 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방대한 분량의 한국학 일본어자료에 대한 원문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출간했고, 이를 바탕으로 번역서 및 연구서를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가장 먼저 한일 ‘修身’교과서 58권(J:30권, K:28권) 전권에 대한 원문서와 번역서를 출간한 데 이어 ‘國語(일본어)’교과서 72권 전권에 대한 원문서와 번역서의 출간을 지속적으로 진행, 완료했다. 또한 ‘唱歌’교과서의 경우 19권 전권을 원문과 번역문을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대조번역서로서 출간한 바 있으며, 이들 교과서에 대한 집중심화연구의 결과는 이미 연구서로 출간됐다.
이번 출간된 ‘조선총독부 편찬 초등학교 <歷史>교과서 原文’(上)(中)(下)’ 3권은 김순전 교수 연구팀의 또 하나의 성과로, 역사 왜곡에 대한 실증적 자료 제시는 물론 일제의 황국사관의 주입을 위한 교육전략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나아가 현 시점에서 보다 나은 시각으로 역사관을 구명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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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전 교수는 “한국의 근대교육은 여명기에서부터 일본의 기제장치 간섭에 의해 진행됐다”면서 “당시의 교과서를 찾아내 복원하고 출판하는 작업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한 사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일본에 강제 병합된 지 100여 년이 지나면서 뼈아팠던 기억은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면서 “과거를 부정하는 미래를 생각할 수 없기에 국가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이러한 작업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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