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 외교단을 접견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단장인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을 비롯해 이석현·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병국 바른정당 의원이 참석했다.사진=청와대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문재인 대통령이 겉으로는 전쟁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침핵전쟁 도발책동에 적극 공조해왔다고 비난했다.
22일 노동신문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국회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이 B-1B '랜서' 장거리전략폭격기 편대를 한반도 상공에 전개한 것과 관련해 "(전개 사실을) 알고 있었고 긴장이 고조되는 측면도 있지만, 미국의 (대북) 압박에 동의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 사실에 대한 논평에서 '남조선 집권자'를 거론하며 이 같이 지탄했다.
또한 "미국 내에서까지 비난과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며 "트럼프의 핵전쟁 불뭉치에 기름을 끼얹어주는 것과 같은 이런 천하의 어리석은 짓은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에 환장한 자들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매국역적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측을 향해 "미국 상전의 북침전쟁 장단에 놀아나면서 함부로 설쳐대다가는 졸경을 치르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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