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7국감]'고리본부' 10명 중 4명 비정규직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원자력본부 산하 12개 원전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4754명에 달해

[2017국감]'고리본부' 10명 중 4명 비정규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국내 원자력 발전소를 가동하는 데 투입된 인력의 38%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9월 현재 원자력본부 산하 12개 원전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총 1만2572명이었다.
이 가운데 정규직 노동자는 7773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나머지 4754명은 협력업체 직원·파견근로·기간제 등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로 전체의 38%에 달했다.

원전별로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고리본부로 전체의 41%였으며, 월성본부 40%, 한울본부 38% 순이었다.

비정규직 노동자 중 사내하도급 인력이 전체의 67%(3188명)로 가장 많았고, 용역 인력이 32%(1520명)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원자력발전소 방사선 관리, 자료관리, 원자력 정비, 원전 시뮬레이터, 기계 정비 등 원전의 안전관리와 직결된 주요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손 의원은 "정규직 직원들 대비 열악한 처우 속에 고용불안, 방사능 오염과 산업재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비정규직 원전 종사자들이 원전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가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할 곳이 국민 안전과 직결된 원전분야"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원전 종사자의 고용 불안은 원전 안전의 불안과 직결되므로,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한수원과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