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사전] 배사 - 내 감정을 읽어내고, 알아채 줘. ‘실시간’으로!
안면인식 인공지능 업체 '이모션트(Emotient)'가 개발한 감정인식 플랫폼의 시연 모습. 상대방의 표정을 통해 안면 근육 움직임을 분석, 감정을 추정하는 기술은 사람의 인지능력에 비견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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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지난해 1월 애플은 샌디에이고에 기반을 둔 인공지능 스타트업 ‘이모션트’를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모션트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간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안면 근육 움직임을 분석해 사람의 표정을 인식, 실시간으로 상대방의 감정과 기분을 분석해 보여주는 기술은 놀라움을 넘어 타인에게 무심한 사람보다 더 낫게 느껴질 정도다. 애플은 자사의 음성인식 기술 Siri와 연계해 사용자의 음성과 표정 인식을 통해 친밀감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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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사는 ‘배경 사진’의 줄임말로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통상 사용된다. 유사어로 프사(프로필 사진), 상메(상태 메시지) 가 있는데 이 역시 직접 말하기엔 모호하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자신의 복잡한 감정 또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알아달라는 소리 없는 고함의 연장선이다.
미국 포틀랜드 오레곤 건강과학대학의 앨런 테오 교수팀은 외로움을 완화하거나 만성질환을 방지하기 위해선 핸드폰이 아닌 얼굴을 직접 마주 보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외로움을 느끼는 조사대상자에게 전화는 약간의 영향을 미쳤지만, 문자나 메일 등 텍스트 의사소통은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던 것. 지금 기쁘고, 외롭고, 슬프며, 즐거운 당신, 배경 사진 속 자신의 행복과 슬픔을 가장하기에 앞서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만나 지금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눠보면 어떨까. 어느 시인도 그러지 않았던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고.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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