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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정유라 위해 사망자까지 선수명단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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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씨

정유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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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대한승마협회가 삼성전자에 제출한 후원 추천 선수 명단에 사망자까지 포함돼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9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삼성은 정유라씨만을 단독 지원하려하지 않았다고 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특검과 삼성측 변호인단은 삼성의 승마지원이 뇌물인지 여부에 대해 법리 공방을 펼쳤다

특검은 "삼성에선 6명의 승마선수를 후원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삼성전자가 대한승마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추천 선수 13명 중에는 작고하신 분들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승마협회가 단순히 기계적으로 리스트 뽑아서 삼성전자에 보냈기 때문일 것"이라며 "정씨만을 지원하려고 허위 후원·용역 계약을 체결하려한 삼성전자 요청에 따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정유라 외 다른 선수까지 선발할 계획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실제 이 이후에 실제 선수 선발이 이뤄지지도 않았고 독일로 간 선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변호인단은 "대한 승마협회측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며 "삼성전자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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