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18일 코스피는 장중 2490.58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역대 최초로 2490포인트를 넘기면서 2500포인트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다만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하면서 2482.91로 마감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고,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코스피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대형주 위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대형주를 위시한 코스피의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화학 등이 눈에 띄며, 중국 비중이 높은 업종들도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에 따라 상승세 전환을 노리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최근 일부 중소형주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의 시각 전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의 코스닥 매수비중이 증가한 것도 사실이지만, 단기간의 수급만으로 성급히 국면전환으로 인식하기엔 이르다는 생각이다.


누적추이를 보면, 삼성전자, SK 하이닉스를 제외한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선호도는 여전히 지배적이다. 반도체에서 눈을 돌리는 업종의 전환일 뿐, 과정은 대형주 카테고리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시각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사이즈의 전환을 판단한다면, 중소형주 강세장이었던 2014~2015년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2012~2014년 조선, 건설 등 대형주의 대규모 어닝쇼크는 증시 이익모멘텀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전망치 신뢰도 또한 저하시키는 요인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이익보다는 매출성장에 주목했고, 대형주 대비 성장성 특성이 강한 중소형주에 대한 선호가 집중됐다.


◆서승빈 KTB투자증권 연구원=3분기 실적 성장과 단기 가격·이익 모멘텀이 강한 에너지,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반도체 업종의 상승과 지난 13일 한중 통화스와프 현정 만기 연장 합의 소식 이후 센티먼트를 회복한 화장품 업종의 회복속도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7월부터 순매도세를 강화했던 외국인 투자자가 다시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대부분 업종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지수는 하락을 보였으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9월 반등했고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3분기 사상 최대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단 7거래일 간 3.69% 상승하며 5월에 이어 올해 월간 지수상승률 두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간 월초대비 가장 큰 기여도를 보여준 업종은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53.2%를 차지했다. 올해 주도업종인 반도체 업종은 예상했던 대로 코스피 전체 이익 상향에 16.3% 기여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하향 모멘텀을 보였던 화학업종은 이익이 상향조정되면서 10월 코스피 이익에 3번째로 큰 기여도를 보였다. 10월 코스피 이익 상향을 저해했던 업종은 에너지, 디스플레이, 비철·목재, 보험, 기계 순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이달 들어 사드관련주의 급반등세가 전개 중이다. 2016년 1월 사드 배치 검토 발표 이후 코스피 대비 50%포인트 이상 부진하던 중국내수테마지수는 7거래일 만에 6.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중국의 사드 보복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들 수 있다.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소식과 김동연 경제부총리의 중국과 관계 개선 기대 발언이 트리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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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드관련주 급반등세를 바라보며 주목하는 부분은 바로 실적이다. 대표적인 중국의 사드보복 피해산업으로 볼 수 있는 화장품, 레저·엔터, 유통, 음식료, 자동차 등의 분기별 영업이익 전년대비 변화율을 보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대부분 코스피를 웃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러한 변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3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 턴어라운드 기대가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실적 신뢰도 회복이 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사드관련주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11월 초 이후 실적 가시성이 높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을 제안한다. 연말 수급 계절성을 감안할 때 사드관련주 중에서도 대형주(코스피200내 종목)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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