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국내외 'M&A 대어' 레이더 바짝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금융그룹들이 불균형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로 잡기 위해 인수합병(M&A) 카드를 꺼내들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KB금융 close 증권정보 105560 KOSPI 현재가 156,000 전일대비 4,000 등락률 +2.63% 거래량 1,283,678 전일가 152,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지주,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중동발 부실 위험 커지는데…주주환원 확대 경쟁 나선 은행권 KB금융, 'KB스타터스 웰컴데이' 개최…"스타트업 동반성장 혁신생태계 가동" , 기업은행 기업은행 close 증권정보 024110 KOSPI 현재가 21,3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2.40% 거래량 1,743,753 전일가 20,8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李 "약탈금융"…신한카드·하나은행 '상록수' 채권매각(종합) [돈의 물길을 바꿔라]⑦"대출 확대론 한계…생산적 금융, 투자 중심으로 가야" 증시 심하게 출렁여도 '내 돈' 지키는 업종이 있다 [주末머니] 등이 투자은행(IB) 조직을 총 가동해 국내외 M&A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금융사 매물을 물색중이다.
우선, 이들 금융그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금산분리 정책이 강화될 경우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적극적인 M&A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위성호 신한은행 은행장이 최근 미국 뉴욕특파원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금산분리 강화 정책이 진행되면 대기업 계열 금융사들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며 "적절한 매물이 있는지 눈여겨 볼 것"이라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국내 M&A시장에서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주력인 은행 부문과 비은행부문간 불균형을 맞추기 위해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인수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일부 대기업 계열 증권사와 카드사가 M&A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은행들이 해외 M&A시장에서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인도와 동남 아시아다. 이들 국가의 경우 현지 금융당국이 부실화된 중소금융사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으로 자본력 있는 한국 금융그룹들에게 인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인도에서 현지 금융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인도에서 현지 금융사 M&A를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인도 지점 개설을 늘려 기업금융 시장을 노리는 동시에 현지 금융사 M&A를 병행하는 '투트랙'으로 소매금융 시장에 대한 진출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2014년 우리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도 현지 30위권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인수해 우리소다라은행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에 지분을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소매금융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NH농협은 캄보디아에서 소액대출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이 발달한 동남아시아의 현지 금융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NH농협 고위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는 하지만 캄보디아 현지 금융사 인수를 위해 후보군을 면밀하게 들여다 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지주는 베트남 내 보험사, 특히 손해보험사 인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베트남 현지 은행 추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통해 호주 ANZ은행의 베트남 소매금융 사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이미 베트남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18개 채널을 보유하고 있던 신한은행은 ANZ 통합 작업이 완료되는 올해 말에는 27개 영업점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M&A를 통해 단숨에 외국계 은행 중 1위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중소 은행 2곳을 동시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2곳 이상을 인수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금융도 인도네시아를 비롯 동남아시아에서 가치가 높은 금융사를 중심으로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윤종규 회장이 경영2기를 맞아 최대 약점인 글로벌화를 완성하기 위해 외국 금융사 인수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동남아ㆍ인도 지역은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6~8%대에 달하는 고속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연령층도 타 국가에 비해 현저하게 젊은데다가 예대 금리차가 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