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다음달 A매치 파트너 아직 못구해…우루과이 거론되지만 성사 미지수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김현민 기자]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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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의 11월 '스파링파트너' 찾기가 쉽지 않다. 대표팀은 다음달 9, 14일에 국내에서 친선경기를 할 예정이지만 아직 상대를 정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독일 등 월드컵에 진출한 유럽 국가들은 이미 평가전 상대를 정했다. 일본도 벨기에, 브라질과 친선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조준헌 대한축구협회 미디어부장(43)은 "유럽 한 팀, 남미 한 팀을 우선으로 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했지만 협상은 지지부진이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66)은 "친선경기 협상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의 친선경기는 보통 1년 전에 양국 축구협회가 미리 접촉해 결정한다. 1년 후 경기를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해서 친선경기를 확정, 발표한다. 한국도 1년 전에 친선경기를 타진한 팀들이 있었지만 현재는 반응이 시원치 않다. 그래서 '찬밥 신세'가 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준희 KBS해설위원(47)은 "지금 우리 대표팀 전력이면 강팀들이 경기 해서 선수 실험이나 전력 구상 등에 별로 이득이 없다. 한국과의 친선경기 값어치가 많이 떨어졌다"고 했다.
당연한 결과다. 우리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두 경기 내용이 나빴다. 지난 7, 11일에 러시아, 모로코와 한 친선경기에서는 두 경기에서 일곱 골을 내줄 정도로 수비가 부실했다. 강팀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하고 싶은 월드컵 진출국들로서는 한국을 상대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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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추락해 상황은 더 나빠졌다. FIFA는 16일(한국시간) 오후 5시 홈페이지를 통해 랭킹을 발표한다. FIFA가 제공하는 랭킹 예상 툴에 따르면 한국은 이달 랭킹점수 588점을 기록한다. 9월(659점)보다 71점 떨어져 순위도 급락할 전망이다. 이란(784점), 일본(711점)은 물론, 북중미 예선에서 기적처럼 월드컵 무대를 밟은 파나마(670점)보다 아래다. 심지어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626점)보다 FIFA랭킹에서 밀리게 됐다. FIFA랭킹은 국가의 전력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

대표팀으로서는 11월에 남미-북중미-아프리카 국가 중 두 팀 혹은 월드컵에서 탈락한 강팀과의 경기가 가장 현실적이다. 월드컵진출국 중에는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등이 거론되지만 성사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강팀을 섭외해도 그들이 성의껏 경기할지 알 수 없다. 러시아는 지난 7일 우리 대표팀과 경기할 때 뛴 선수들과 11일 이란과의 친선경기에 나간 선수들이 달랐다. 한준희 위원은 "러시아가 이란과 경기할 때 더 전력투구했다"고 했다.
또한 강팀의 주전급 선수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활약한다. 11월 국가대표팀 경기가 끝나면 유럽으로 돌아가 소속팀 경기에 나가야 한다. 이 선수들이 한국에 올지 의문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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