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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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휴대폰 메신저 문자에 이어 서로 전화통화도 했다는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15일 서울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통신사에 가서 전화내역을 확인해보려 한다. 국정감사 출석에 대한 요구장이 왔는지도 확인해볼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노제호 사무총장과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김호곤 위원장은 지난 1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축구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베이스캠프 조사를 위해 유럽 출장 중이었다는 이유였다. 노제호 사무총장은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호곤 기술위원장님이 거스 히딩크 감독님이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으시다는 휴대폰 메신저 문자 이후 바로 답장이 없으셨지만 이틀 뒤에 전화통화를 했다. 통화한 내역도 갖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국정감사 내용은 이미 들었다. 나는 기술위원장으로 대표팀과 함께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국정감사를 회피한 것은 아니다. 러시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때마침 축구대표팀 경기가 있었고 임무 수행을 위해서 출장을 갔던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국회위원님들께 이해를 구한다. 우리가 갈길이 바쁘다. 이 문제를 가지고 계속해서 논의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답답하다"고 했다.

이어 "내가 이때까지 근 50년을 축구한 사람으로 거짓말을 한 적이 없었다. 내 인생에서 지금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여러분이 이해를 해주시고 히딩크 감독님과는 잘 협의가 됐기 때문에 논란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할일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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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나는 기술위원장을 맡을 때는 상당한 각오를 갖고 시작했다. 협회에서는 기술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할 때부터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어려운 시기에 신태용 감독과 머리를 맞대고 일을 했다. 좋은 경기를 통해 월드컵에 진출했다면 좋았겠지만 모험을 할 수 없었다. 앞으로 월드컵에 가서 잘하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내 역할이 필요 없고 대표팀에 보탬이 안된다면 내가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그런 시기는 아니다"라고 했다.


노제호 사무총장과의 휴대폰메신저 문자에 대해서는 "나는 사실 협회에서 할일이 많다. 노제호 사무총장과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처음에 문자를 받았을 때 명장이신 그 분이 절대 그런 이야기를 하시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표현이 잘못됐나 모르겠지만 당시에 그에 관해 들은 바가 전혀 없었다"면서 "나는 책임자고 항상 대한축구협회 축구회관에 출근한다. 노제호 사무총장이 할말이 있었다면 나를 찾아왔으면 될 일이었다. 상당히 가슴이 아프고 애들 보기도 창피하다. '최종예선 두 경기는 한국 감독님이 맡으시고 진출하면 히딩크 감독님께 맡기자'고 희희낙낙하면서 보낸 문자를 제안이라고 하면 정말 통곡할 일이다. 정말 믿어줬으면 좋겠다. 나는 가족들에게 최고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기회가 되어서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은 지고 대표팀을 위해 일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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