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호 선수,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에서 첫 번째 금메달 도전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14일부터 1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고 있는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화제다.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인 중동에서 처음 개최되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68개국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모바일로보틱스 등 42개 직종, 46명의 선수가 출전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고 있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3D디지털게임아트' 직종이 시범직종으로 채택돼 김은호 선수(18·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가 제안국의 자존심을 걸고 직종 첫 금메달에 도전 중이다.


3D디지털게임아트는 게임과 애니메이션 제작 등에 필요한 다양한 그래픽 툴(Tool)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직종으로 어려서부터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김 선수에게는 딱 알맞은 직종이다.

김 선수는 "중학생 때 직접 제작해 인터넷에 올린 애니메이션이 300여개 정도 된다"며 "2∼4초 정도의 짧은 애니메이션이었지만 사람들이 댓글로 즐거워하는 모습에 더 신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본인의 취미이기도 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좀 더 심도 있게 배우고자 지금의 소속학교인 충남디자인예술고를 선택했다.


김 선수는 "우연히 기능반 선생님께 (제가) 작업했던 결과물들을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놀라셨었다"며 "그때 일을 계기로 기능반에 발탁돼 이번 대회에까지 참가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3D디지털게임아트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직종이다 보니 대회를 준비하면서 본인 스스로 마음고생도 많이 겪었다.


김 선수는 "다른 직종들의 경우 먼저 경험한 선배들이 있거나 그간의 작업 노하우가 쌓여 있어 그것들을 토대로 준비할 수 있었지만 이 직종은 처음인 만큼 선례가 없다보니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문자답 할 수밖에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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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해 채택된 직종의 첫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돼 (제가) 준비해 온 것과 앞으로 가는 길이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여성들이 주로 출전하는 직종들에 남성이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 금메달에 도전장을 내민 헤어디자인 직종 김근택 선수(22·안미경헤어비젼), 화훼장식 이건호 선수(20·제일꽃백화점), 의상디자인 직종의 문상의 선수(19·인천시여성복지관)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세종=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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