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 안전성 기준(GB) 강화 맞춰 앞다퉈 확대 적용
제로투세븐, 내년 봄ㆍ여름 생산 제품부터 전 제품 대상
아가방앤컴퍼니, 모기업인 중국 랑시그룹 내부 검증 받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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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이후 중국의 경제압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아동복ㆍ용품업계가 중국시장 품기에 도전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높은 탓에 매년 시장품기에 고전을 하면서도 미래의 성장성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당장 내년 6월1일부터 시행되는 중국의 유아동용품 품질안전 규정 '영유 및 아동 섬유 제품 기본 안전 기술 규범'(GB)을 충족하기 위해 업계들은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1일부터 영유아동 제품에 대한 중국국가표준(GB)이 전 제품에 대해 확대 적용된다.

중국은 지난해 산아제한정책을 완화(1→2 자녀)하면서 유아동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판단, 관리ㆍ감독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영유아동 제품에 대한 중국국가표준(GB)을 강화했다.


지난해 6월1일부터 시행된 이 규범은 현재 중국 현지에서 유통ㆍ판매ㆍ수입되는 유아동복에 대해 우선 적용됐고, 대상을 전제품으로 확대하기 위해 2년간의 유예 기간(2018년6월1일)을 두고 있다. 이 규범에 부합하지 않는 제품은 생산, 판매, 수입이 금지된다. 국내 유아동복용품업체들은 생산단계부터 강제성 표준인 GB 규범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유아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궁중비책은 지난 7월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 17회 상해 국제 유아용품 박람회(CBME 차이나 2017)’에 참가했다.

제로투세븐의 유아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 궁중비책은 지난 7월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제 17회 상해 국제 유아용품 박람회(CBME 차이나 2017)’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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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세븐은 내년 봄ㆍ여름 시즌 생산부터 중국 진출 가능성이 있는 자사 브랜드 의류 전 품목에 대해 GB기준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제로투세븐의 중국 판매 의류 제품들은 올해 봄ㆍ여름 시즌부터 신규 법규에 맞춰 생산되고 있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중국 내수에 진출시킨 대표 브랜드 알로앤루, 알퐁소 등 모든 자사 의류에 대해 GB테스트(중국) 또는 KC테스트(한국)를 받아 생산하고 있다"며 "유아동 전문기업으로서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유해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안전성 기준 강화로 아가방앤컴퍼니도 모기업인 중국 랑시그룹의 품질관리부문에서 전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 관리 받고 있다. 모든 상품의 원단, 부속규정, 가격택, 라벨 문구를 랑시그룹 품질 부문의 내부 검증ㆍ승인 과정을 거치는 게 대표적이다. 승인받지 못한 제품은 시장 유통이 불가능하도록 내부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자사 제품에 사용되는 면모달, 오가닉, 텐셀, 린넨 등 자연 친화적 소재는 중국 표준이 요구하는 습마찰 견뢰도 및 중금속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더불어 부속 및 부자재 항장력 테스트도 중국의 기준치보다 높은 수준의 내부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지 사정과 규범, 대관을 잘 파악하고 있는 중국 모기업이 존재해 현지 품질 규정과 관리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8월29일부터 30일 양일간 중국 북경 랑시그룹 본사에서 2018 봄ㆍ여름 수주회를 열고 중국 전역 대리상 등을 대상으로 패밀리 브랜드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아가방앤컴퍼니는 지난 8월29일부터 30일 양일간 중국 북경 랑시그룹 본사에서 2018 봄ㆍ여름 수주회를 열고 중국 전역 대리상 등을 대상으로 패밀리 브랜드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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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아동복용품업계가 사드 배치 이후 중국 시장에서의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시장 규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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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해오던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 중국의 영유아 시장 규모는 매년 16% 이상 성장하는 추세이며, 중국의 영유아 제품 수입 시장도 매년 평균 20%씩 증가하고 있다. 2015년 2조 위안(한화 345억원)이던 시장 규모는 2018년 3조 위안(한화 55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 유아동복용품업체들은 저마다 생존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생존 전략으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러시아 등 해외 시장 다각화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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