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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 라히리 "규칙 위반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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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르반 라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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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미국과 세계연합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규칙 위반으로 망신을 당했다는데….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내셔널골프장(파71ㆍ7328야드)에서 열린 둘째날 포볼(2명의 선수가 각각의 공으로 플레이하고 좋은 스코어를 채택) 네번째 매치에서다. 찰 슈워젤(남아공)과 함께 미국의 찰리 호프먼-케빈 채펠 조를 상대했다. 2번홀(파5)에서 그린사이드 벙커 샷을 이글로 연결시지키 못해 패배가 확정되자 곧바로 벙커 샷 연습을 했다.
골프규칙 7-2에는 그러나 "매치플레이에서는 홀과 홀 사이에 퍼팅 연습은 할 수 있지만 다른 샷은 할 수 없다"고 나와 있다. 규칙 위반을 확인한 경기위원회는 라히리가 3번홀(파4)에서 티 샷을 날린 뒤 어니 엘스(남아공) 세계연합 부단장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1개 홀 실격'이라는 벌칙을 받았고, 3번홀에서는 슈워젤 혼자 경기를 치르는 해프닝이 이어졌다.

라히리가 바로 유럽 2승, 아시아에서 7승을 거둔 인도의 간판스타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서 3전 전패를 당하는 등 단체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종일 싱글매치에서는 특히 무승부 기회를 잡았다가 18번홀(파5)에서 불과 1.2m 버디 퍼팅을 놓쳐 세계연합의 패배(14.5-15.5) 원인이 됐다. 이번에는 선발 랭킹에 들지 못했지만 닉 프라이스 단장의 추천을 받아 출전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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