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세우면 재가동까지 막대한 비용·시간 소모…가동 멈출수 없어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전경(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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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건국 이래' 가장 길다는 12일간의 추석연휴에도 한 번 공장을 세우면 재가동까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모되는 업종들은 공장 가동을 멈출수 없다. 철강, 정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해당업종들이다. 이들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추석 당일까지도 4조 3교대로 출근해 현장을 지킬 계획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을 포함한 고로 철강사들은 추석 연휴에도 계속 쇳물을 생산한다. 석탄과 철광석을 고열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고로는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이 아닌 이상 고로 가동을 중간에 가동을 멈출수 없다.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전 생산공정에서 4조2교대 근무조가 일한다. 제철소는 용광로, 제강공정, 열연공정, 냉연공정, 압연공장까지 모든 생산라인이 연결돼 있어 어느 곳 하나 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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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공장도 설비를 멈출수가 없기 때문에 명절근무가 필수적이다. 설비를 멈췄다가 재가동하는 데 최소 2주, 길게는 한달까지 소요된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직원들은 4조3교대로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한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에쓰오일 울산공장,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도 마찬가지다. 정유업종은 현재 정제마진(제품가격에서 원유·각종 생산비용을 뺀 금액으로 정유업 이익의 바로미터)이 올해 최대 수준인 배럴당 10달러까지 치솟아 호황을 누리고 있어 생산에 더더욱 차질을 빚으면 안될 상황이다.


최대 성수기를 맞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생산라인을 멈출 수 없다. 이들 공장 역시 생산라인울 멈추면 재가동까지 시간과 비용 소모가 엄청나다. 삼성전자의 화성·기흥·평택 공장, SK하이닉스의 이천·청주 반도체 공장 직원들은 연휴 기간 동안 4조3교대로 24시간 근무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장터를 개최하고, 직원들끼리 송편을 나눠 먹는 등 추석 명절 분위기를 내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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