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뜯어보기]속눈썹 붙인 것 같아…영혼까지 끌어올린 '볼륨감'
토니모리 '잉크드 라스팅 마스카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분위기의 계절', '음영의 계절' 가을이 왔다. 그윽한 눈매 연출이 가능한 스모키 메이크업의 계절이 찾아오면서 화장품도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음영 메이크업의 주인공 아이섀도도 상큼한 색에서 한껏 톤 다운된 색으로 옷을 바꿔 입었다. 스모키 메이크업을 준비한다면 '마스카라'도 필수품이다. 마침 마스카라가 똑 떨어져 제품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던 기자는 최근 '신박템'(참신하고, 신선한 제품)을 발견했다. 토니모리가 최근 선보인 신제품 '잉크드 라스팅 마스카라'다. 가격은 1만2800원.
잉크드 라스팅 마스카라를 신박템으로 추천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영혼까지 끌어올리는 볼륨감이 남다르다는 점이다. 신제품은 '볼륨'과 '래쉬' 두 가지로 구성됐다. 이름에 적힌 것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제품이 담당하는 기능은 다르다. 볼륨은 속눈썹 숱의 풍성함을, 래쉬는 길이 연장을 보장한다.
1호 볼륨을 구매해 직접 시연해봤다.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와 같은 손놀림으로 속눈썹 뿌리부터 시작해 바깥쪽으로 '지그재그'로 쓸어 올렸다. 곡선 모양의 마스카라 솔은 뷰러(속눈썹을 말아 올리는데 사용하는 기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 횟수를 늘려가자 속눈썹에 얹은 마스카라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내 것과 같은 효과를 냈다. 빈 점막이 메워지면서 아이라인을 그린 효과도 있었다. '확실히 많아졌어. 속눈썹 붙인 것 같은데?' 거울을 들어 정면, 측면을 살펴본 이후의 소감이다. 숱의 풍성함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기능만큼이나 만년필 모양의 디자인도 눈에 들어온다. 제품이 담긴 박스부터 만년필 케이스를 본 따 이색적이었다. 무엇보다 만년필 모양의 제품은 손에 쥐기 편했다. 한 손에는 마스카라 몸통을 다른 한손에는 솔을 쥐어야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일+물' 조합의 리무버를 적신 화장솜을 눈 위에 30초간 올려놓아도 소용이 없었다. 이전에 사용했던 마스카라는 리무버가 눈의 열기와 섞여 금방 녹아내렸는데, 새로 도전한 제품은 알알이 뭔가가 떨어져 나왔다. 젤과 같은 제형이었다. 그 사이 속눈썹은 3개나 빠졌다. 속이 쓰렸다. 속눈썹이 한 번 빠지면 나지도 않고, 자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기자는 아직도 믿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볼륨을 위해 진짜 속눈썹을 희생시켜야 하나.'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쉽게 지울 수 있는 방법, 어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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