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캔 스피크' 개봉 첫날 8만명 봤다 '1위지만 아쉬운 이유'
'아이 캔 스피크'가 개봉 첫날 1위에 올랐지만 활짝 웃을 수가 없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하루 동안 '아이 캔 스피크'는 8만70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라는 타이틀은 얻었지만 8만명이라는 아쉬운 관객수가 화제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보통 9월은 극장가 비수기로 불린다. 하지만 지난 9일 개봉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14만명의 관객으로 출발했다. 더 거슬러 지난달 30일에 개봉한 '킬러의 보디가드' 역시 12만 관객으로 시작했다.
개봉 첫날과 첫 주말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을 시기이므로 관객을 사로잡고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개봉 2주차만 되도, 관객 수치에 따라 상영관과 관객수가 떨어진다. 이같은 맥락에서 8만명이라는 관객은 최근 개봉한 영화 중 가장 아쉬운 성적이다.
더욱이 27일 '킹스맨:골든 서클'이 기다리고 있어 일주일 안에 '아이 캔 스피크'는 승부수를 띄워야 하는 상황이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아직 개봉일이 남아있지만 실시간 예매율 29.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내한 프로모션과 호평으로 안팎으로 '킹스맨2'에 관심이 쏠려 있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예매율 23.2%로 1위와 차이를 보이고 있어, 호평과 입소문에 탄력을 입지 않는 한, 앞날이 밝아보이진 않는다.
‘아이 캔 스피크’는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나문희)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영어로 얽히며 색다른 사제지간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았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와 위안부라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숙제를 풀어냈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3만 6065명을 모은 '살인자의 기억법', 3위는 2만 4146명의 '베이비 드라이버'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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