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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을야구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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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한화 등 하위 팀에 줄줄이 패배
5위 도약 목표서 멀어져

LG 트윈스[사진=김현민 기자]

LG 트윈스[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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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LG는 꽃길만 걸을 것 같았다.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베테랑들이 힘을 내면 가을야구는 물론 타이틀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잔여경기를 하고 있는 지금,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금칙어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하위권 팀에 잇달아 패하며 고춧가루 기운에 푹 절었다.

LG는 최근 3승 7패를 기록하며 7위까지 떨어졌다. 리그 선두를 다투는 두산, 오름세를 탄 롯데와는 2승 2패로 대등했지만 한화, kt 등 하위 팀을 상대로 1승 5패에 그쳤다. 19일 꼴찌팀 kt에 9회 초 9실점하며 충격적인 역전패(7-15)를 당한 LG는 20일 8위 한화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1-2로 져 치명상을 입었다. 승률(0.496)이 5할대 아래로 추락했고 5위 SK에 3.5경기차로 뒤져 가을야구의 가능성은 가물가물해졌다.
20일 경기는 LG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LG는 0-0으로 맞선 3회 유강남과 최재원의 연속 안타와 최민창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한 점만 빼내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믿었던 박용택이 루킹 삼진, 정성훈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득점 기회에서 빈손으로 돌아선 LG는 5회와 6회에 한 점씩 내주면서 대세를 그르쳤다.

LG는 공격과 수비, 경기운영, 구성원들의 응집력 등에서 경쟁 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14일(11-12)과 15일(4-5) kt에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16일에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한화에 1-3으로 졌다. 이 과정에서 실책이 쏟아졌고, 벤치의 투수교체는 번번이 실패했다. 불펜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는 무색해졌다. 난삽한 기용 방식 때문에 투수력이 바닥을 드러내 남은 잔여일정도 낙관할 수 없는 처지다.

현재 상황에 비춰보면 5위 자리를 다투는 SK, 넥센, LG 중 SK가 가장 유리하다. 19일과 20일 1위 KIA를 연파한 SK는 LG가 남은 열 경기 중에 1패만 당해도 매직넘버를 가동할 수 있다. SK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져도 LG가 7승 이상을 하지 않는 한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SK가 1승을 하면 LG는 8승, SK가 2승을 하면 LG는 9승을 해야 5위가 된다. LG로서는 21~22일 9위 삼성과의 2연전이 갈림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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